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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야 할 길

김순덕 권사/ 덕소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504

날이 많이 더워져서 이제는 저녁에도 더운 기운이 좀처럼 가시질 않는 요즘입니다. 저는 저녁이 되면 런 배달을 마치고 상회로 돌아와 시원하게 선풍기를 켜고 평상에 앉아 신앙체험기를 펼칩니다.

저는 최근 들어 신앙체험기를 다시 열심히 읽고 있는데 몇 번을 다시 봐도 항상 새롭습니다. 초창기 집회 때 이슬같이 내리는 성신 이야기, 안찰을 받고 기적적으로 병이 나은 이야기, 생명물의 놀라운 권능 이야기는 언제 봐도 참 신기하고 은혜롭습니다. 체험기 속 주인공에게 이입을 해서 읽다 보면 눈물도 같이 흘리고, 하나님께 용서를 빌기도 하고, 감사의 기도도 드리며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체험기를 읽으며 가장 크게 달라진 한가지는 하나님께 더욱 감사드리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매일 마시던 생명물 한 컵도 그 한 모금 한 모금이 어찌나 귀하고 감사하게 느껴지는지 모릅니다.

체험기에는 초창기 집회 때 하나님께서 집회장에 모인 사람들을 안찰해 주실 적에 땀이 그 옷 위로 뚝뚝 떨어지셨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 여러 번 읽는 이야기인데도 저는 그때마다 눈시울을 붉히게 됩니다. 그 많은 사람들을 일일이 축복해주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생각하면 가슴이 저리고 눈물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그렇게 고생하고 애쓰셨는데 우리는 그 귀한 사랑에 감사할 줄도 모르고 살아온 것은 아닌가 반성해봅니다.

그러니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께서 기꺼이 여기시는 일을 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죄는 우리 마음속 작은 틈으로도 침범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신앙으로 무장을 하고 자유율법을 지키는 것.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자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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