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아보는 시간 (박예선 집사/기장신앙촌)
병마에 사로잡혀 힘없이 누워있을 때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신앙촌 안을 울리는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찬송소리가 귀에 들어왔습니다. 그 순간 하나님께 기도 드려야 살 길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하나님, 잘못했습니다’하고 진심어린 회개의 기도가 나왔습니다.
기도를 드릴 때마다 하염없는 눈물이 나오더니 들리던 찬송소리가 은혜가 되어 마음에 기쁨이 생기고 심령이 맑아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 몸 또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만큼 건강해지는 것이었습니다.
신기한 것은 그 뿐이 아니었습니다. 회개의 기도를 하면 나의 잘못이 하나둘 보이면서 깨닫게 되고 죄에 대한 판단과 분별력이 생겨 예민하게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가르침이 아니었습니다.
‘회개를 하면 마귀가 통곡하면서 물러간다’는 하나님 말씀이 이것이로구나! 회개가 최고구나! 또한 ‘나‘라는 것이 없어지고 죄의 고개가 숙여져 겸손이라는 선물까지 주시니 복 받는 길이 분명했습니다.
그때부터 긴 주님을 섬기지 말고 1초 1초 하나님을 섬기라 하신 말씀이 떠오르며 그대로 실천하고 싶어졌습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한시라도 잊지 않고 섬길 수 있을까?’ 처음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딴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해도 계속 잡 생각이 들어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하나님 존영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눈으로 바라보고 머리에 새겨두고 마음에 고이 담아 매일같이 간직하려했습니다.
그렇게 노력하고 애쓰려 할 때 죄 된 생각이 들어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제야 제 마음에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든든함과 평온함, 기쁨이 가득 찼습니다. 생애의 최고의 시간이었습니다.
참으로 부끄럽고 죄송하지만 그렇게 기쁨을 주시고 깨달음을 주시는 기도를 지금은 많이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롭게 다짐해봅니다. 다시 무릎을 꿇고 하나님 앞에 고개를 숙여 간절히 기도를 드리겠습니다.
박예선 집사 / 기장신앙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