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으로 변한 간절함
김순이 / 기장신앙촌 소비조합런 판매는 모든 소비조합원의 가장 큰 관심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어떻게 하면 런을 잘 팔 수 있을까 고민해왔지만 특별한 답을 찾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더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발로 뛰어보자고 다짐하고 기도 생활에도 소홀해지지 말자는 목표를 세워 하루하루 노력했습니다.
그러던 중 뜻밖에 기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제가 런을 납품하고 있던 마트 사장님께서 운영하시던 마트를 한 군데에서 다섯 군데로, 그것도 시내 요충지에 확장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저는 확장한 마트들에도 런을 납품할 수 있게 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기세를 몰아 마트에 더욱 집중하기로 하고 열심히 런 홍보를 시작했습니다. 그중 한 마트에서는 요구르트 런에 큰 호감을 보이며 판매대에 런을 많이 진열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어서 기분 좋게 매대 가득 런을 진열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다음날 싱글벙글하며 어제 런을 진열했던 마트에 방문했는데 어찌 된 일인지 런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사이에 자리가 옮겨졌나 아무리 주위를 둘러봐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점장에게 확인을 해보니 런이 한 병도 남김없이 모두 판매가 되었다고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이어서 말로 할 수 없는 큰 기쁨과 그보다 더 큰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저는 그 날을 계기로 하나님께서는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노력하는 자에게 복을 허락해주신다는 것을 또 한번 깨달았습니다. 부족한 제게 소비조합이라는 이름을 허락해주시고 깨달음을 얻게 하여 이렇게 큰 기쁨을 느끼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열심히 달리는 소비조합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