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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날

정정희 / 삼천포교회 권사
발행일 발행호수 2536

정정희 / 삼천포교회 권사

교회에 가보자는 친구를 따라간 곳. 울려 퍼지는 찬송 소리가 너무도 아름다웠던 그곳은 바로 삼천포전도관이었습니다. 은혜로웠던 예배시간과 따뜻한 교인들의 마음에 감동받아 그 이후로 주일마다 교회에 갔고, 또래 친구들과 함께 예배도 드리고 전도 활동도 하며 신앙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지금껏 시간이 흘러 저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삼천포교회가 개축하게 되었습니다.

공사를 시작하며 알게 된 사실이지만 삼천포교회의 기초공사가 매우 잘 되어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외벽을 그대로 살리고 공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공사하시는 분은 요즘도 이렇게 튼튼한 외벽은 못 만든다면서 크게 감탄하셨습니다. 하나님 성전을 튼튼하게 만들고자 했던 신앙의 선배님들의 마음과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이번 공사로 더욱 튼튼하고 아름다운 교회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공사가 모두 끝난 후 삼천포교회는 이전보다 더욱 아름다워졌습니다. 전국의 수많은 교인들이 찾아와 축하해준 삼천포 개축예배 특순시간에 찬송가를 부르며 벅차오르는 감동과 기쁨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저희들의 힘만으로는 할 수 없었던 이 모든 일을 아름답게 이루어주신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요즘 저의 기쁨은 오며 가며 새로 지어진 교회를 보는 것입니다. 비둘기상에 환하게 불이 밝혀진 모습이 어찌나 좋은지 보기만 해도 즐거워 웃음이 나옵니다.

이제 성전에 많은 사람들을 전도하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 기쁨의 찬송을 드리는 날이 올 수 있도록 열심히 전도에 힘쓰겠습니다. 앞으로도 “나하고 꼭 그 세계에 같이 가자” 하셨던 하나님 말씀을 가슴 깊이 간직하며 더욱 맑게 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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