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남 사장/신앙촌상회 중곡1동점

만일 내가 신앙촌상회를 하지 않았다면
발행일 발행호수 2415

신앙신보 사진

`신앙촌상회를 하니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조금씩
변해가는 내 모습 발견해`

2009년 12월 29일 처음 신앙촌상회를 오픈하고 어느덧 3년이 다 되어간다. 지난 10년 동안 노량진센터 식당에서 일하면서 신앙촌상회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점포 자리를 보러 다녔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지금 이 일기를 쓰면서 되돌아보니 어언 3년이 지났다.

나의 부족한 모습만 떠오르니 하나님 앞에 부끄러울 뿐이다. 그래도 신앙촌상회를 할 때와 하지 않을 때의 차이가 확실하다는 것을 느낀다. 직분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처럼 신앙촌상회 사장이라는 직분이 주어지니 더 책임감 있는 생활을 하게 되면서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새벽예배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 버스가 늦게 오면 새벽예배에 종종 늦었고, 그래서 택시를 탔는데도 지각을 하면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며칠 전에는 4시 30분인 줄 알고 깜짝 놀라 일어나서 부리나케 버스정류장으로 갔더니 거리가 텅 빈 것이었다. 갑자기 핸드폰 알람이 울려서 보니 3시 30분이었고 첫차를 기다리는 동안 찬송가를 내내 불렀는데 무척 상쾌했다. 교회에 일찍 도착해서 기도를 하니 ‘아! 이렇게 기분이 좋구나!’하며 기쁨이 절로 넘쳤다. 은혜를 받기 위해서는 예배시간 전에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는 하나님 말씀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고 느끼는 날이었다.

신앙촌상회를 운영하면서 가장 기쁘고 즐거운 일은 첫째로 새벽예배, 두 번째로 고객들이 신앙촌을 방문할 때이다. 하루는 예전부터 신앙촌을 알고 있는 고객이 매장을 찾아왔는데 요구르트 런을 먹게 되면서 교회에도 나오게 되었다. 천부교회에 오니 하나님 말씀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고 올 때마다 너무 기쁘고 즐겁다고 한다. 신앙촌과 식품단지를 방문했을 때는 공기와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풍경이 너무 깨끗하고 아름답다면서 연속 감탄을 했다.

또 어떤 한 고객은 TV에서 간장을 만들 때 머리카락과 여러 화학약품을 첨가한다는 것을 보고 신앙촌 양조 생명물 간장을 한 병 먹어보더니 맛이 최고라면서 매장에 한번 오면 동네 분들 것까지 10통씩 사가는 고객도 있다.

소비조합을 하니 내 마음이 100% 뜨거워져야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시며 내가 기울인 만큼 도와주신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한없이 부족하지만 소비조합을 통해 하나님 앞에 한 걸음씩 더 나아가는 것 같아 더 힘을 내서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내가 여태까지 다른 일을 하면서 느끼지 못했던 보람을 느끼니 무척이나 행복하다. 앞으로 알찬 열매를 맺기 위해 전도와 하나님의 사업에 더욱더 힘쓰며 입으로만 뛰는 게 아닌 가슴으로 뛰는 나 자신이 되고 싶다.
/신앙촌상회 중곡1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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