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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라 좋은 이유

김영훈 권사/전주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551

김영훈 권사/전주교회

고등학교 2학년 때 친구와 함께 우연히 전주 천막집회에 갔다가 뽀얀 이슬성신과 향취 은혜를 체험하고 그길로 천부교인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여고생이던 저는 할머니가 되었지만, 지금은 딸 그리고 손녀와 함께 신앙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앙촌 가을 축제에 셋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신앙촌 군락지 야외무대에서 딸은 합창을, 손녀는 율동을 했습니다. 딸에게 새교인들과 함께 합창연습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만 들었지 한 번도 노래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는데, 연두색 옷을 입고 합창단 사이에서 노래를 부르는 딸의 표정이 무척이나 밝아 보였습니다. 손녀딸의 공연은 얼마나 귀여웠는지 모릅니다. 혹시나 우리 손녀 혼자서만 틀리는 것은 아닐까 마음을 졸이며 지켜봤는데, 손녀는 기특하게도 복잡해 보이는 동작들을 하나도 틀리지 않고 무사히 공연을 끝냈습니다. 공연을 위해 두 모녀가 그동안 열심을 다해 꾸준히 연습했을 생각을 하니 참으로 대견했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저를 찾아온 딸은 상기된 목소리로 “엄마, 나는 엄마랑 나, 그리고 우리 딸 이렇게 셋이 함께 신앙촌에 왔다는 것이 정말 감격스러워요.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라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자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하나님의 울타리 안에서 셋이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복되고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길을 함께 걷는 가족이라는 이름의 동반자가 생겨 더없이 든든하고 행복합니다. 제 자식과 손녀가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신앙생활을 해야겠다는 다짐도 했습니다. 늘 기도에 힘쓰라 하셨던 하나님 말씀처럼 매 순간 기도가 끊이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야겠습니다. 앞으로도 귀한 은혜 주시는 이 길을 셋이 끝까지 함께 갈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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