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아직도 내가 만나야 할 고객이 정말 많구나!”
2023 연간 개인 판매 1위 김지은 사장감사한 마음으로 즐겁게 일하면
결과가 따라올 것 믿어
신앙촌상회 인천 구월점의 김지은 사장은 ‘2023 연간사업시상식 개인 판매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항상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했어도 1위는 처음이라는 김지은 사장은 “귀한 상을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하지만 스스로의 부족함을 알기에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김지은 사장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앞서 말했듯이 김지은 사장의 성적은 늘 우수했다. 하지만 이번에 1위까지 하게 된 데는 결정적인 한 수가 있었을 것 같았다.
“지난 추석 장유 선물세트 시즌에 제가 생각한 만큼의 결과가 안 나왔어요. 하지만 실망하기도 전에 다시 시작했습니다. 어디를 가야 할지 스케줄을 짜서 설날까지 계속 달렸어요. 목표는 금액으로 설정하지 않았어요. 돈을 바라보며 갈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금액보다는 방문해야 할 곳의 숫자를 목표로 세웠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선택받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던 금융권에서 주문이 들어와서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아요.”
김지은 사장은 또한 두부 대상인 1위에 오르며 새로운 두부 판매 우수자로 떠올랐다. 그전까지 김 사장은 두부 판매는 아무나 못 하는 일이라 여겨왔다고 한다.
“두부는 신선식품이다 보니 정말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납품 및 관리를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두부 판매 잘하는 사장님들이 부럽기도 하고 정말 존경스럽다고 생각해왔어요. 저는 그렇게 성실하고 부지런한 편은 아니라서요.
그런데 저희 인천지역 팀장님께서 저를 불러서 말씀하시기를 최근 알게 된 프랜차이즈 식당이 있는데 거기 본사에 가보면 좋겠다고 하시는 거예요. 두부로는 영업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서 떨리기도 했는데요. 정말 큰맘 먹고 본사를 방문했어요. 그런데 웬걸 저보다 앞서 샘플을 주며 영업하신 소비조합분이 계셨던 거예요. 제가 한발 늦은 거였어요.”
쿨하게 포기하고 나왔다는 김지은 사장. 하지만 큰맘 먹고 시작한 두부 영업을 첫판부터 이렇게 쉽게 물러날 순 없었다. 그길로 바로 다른 프랜차이즈 기업을 검색해서 찾아가 두부를 홍보하고 돌아왔는데 얼마 뒤 그 기업에서 연락이 왔다. 내용인즉슨 기존에 쓰던 두부에서 계속 이물질이 검출되는 바람에 더는 못 쓰겠다며 신앙촌 두부로 바꾸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 말은 신앙촌 두부라면 믿을만하다는 뜻이기도 하잖아요. 연락받고 너무 기분 좋았죠. 어렵게만 생각했던 두부 영업을 더 잘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꾸준하게 계속된 두부 영업. 시간이 지나며 방문했던 업체와의 거래가 차례로 성사되며 두부 판매량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두부 영업을 하면서 더 부지런히 움직이는데 이상하게 피곤하지가 않더라고요. 오히려 지치지 않고 영업할 수 있는 힘과 부지런한 습관을 만들어 준 것 같아요. 두부가 저를 변화시키고 새롭게 만들어줬다고 생각합니다.”
김지은 사장은 영업하며 만나는 사람에게서 많이 배우기도 하고, 영업을 통해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고 했다.
“두부 거래처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몇 시에 일어나시는지 여쭤봤어요. 대표님은 4시에 일어나서 공장을 한 바퀴 다 둘러보신대요. 그리고 직원들 오기 전에 얼른 나갔다가 출근 시간에 맞춰서 다시 출근하신다는 거예요. 참 대단하시더라고요. 이런 분들과 거래하는 저 역시 더 부지런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달 가는 차 안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건물과 도로를 달리는 차를 보며 ‘저 안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을까? 세상에 내가 만나야 할 고객들이 정말 많구나!’라고 생각했다는 김지은 사장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어보았다.
“올해는 요구르트 런 급식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려고 해요. 제가 담당하는 지역의 어린이집을 빠짐없이 찾아가서 요구르트 런을 알리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매주, 매일의 스케줄을 꼼꼼히 짜서 지켜보려고 해요. 감사한 마음으로 즐겁게 일하다 보면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