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죄 짓지 마” 하신 말씀 마음에 새겨
죄를 씻어주시는 하나님 만나
은혜 간직하며 성결한 삶 다짐
수원 서부교회 김형일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니 제 삶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머물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그 은혜는 저의 어린 시절, 어머니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어머니께서는 몸이 몹시 편찮으셨습니다. 병원 문턱조차 넘기 어려웠던 시절이라 굿을 해보기도 하고 좋다는 방법을 다 써보았지만 차도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웃의 권유로 수원에 있는 교회를 나가게 되셨고, 얼마 후 하나님의 부흥집회 소식을 접한 뒤 교인들과 함께 서울운동장 집회에 다녀오셨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집회 이후 어머니의 병은 씻은 듯이 나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어머니께서는 동네 교인의 집 마당에 천막을 치고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셨고, 저도 어머니를 따라 나가면서 처음으로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저는 1962년 수원전도관에 정식으로 입교했습니다.
소사신앙촌 오만제단 집회에 친구들과 함께 참석했다가 처음으로 안찰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배를 살살 쓰다듬으시는 것 같았는데도 어찌나 아프던지 견디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안찰을 마치신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다시는 죄 짓지 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죄가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 깊이 깨닫게 되었고, 제 삶을 진지하게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집회 때는 안찰받는 곳 밖에서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안찰하시는 소리와 함께 유리창 너머로 번쩍이는 불빛이 보였습니다. 불성신을 내리시는 하나님의 권능을 직접 목도하며, 저는 하나님이심을 더욱 분명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후 서울에서 시내버스 차장으로 일한 적이 있습니다. 원효로에서 효자동으로 가는 노선이었는데, 일요일이면 이만제단으로 향하는 교인들로 버스가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습니다. 정거장마다 전도관 식구들이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며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걷고 있구나’ 하고 실감했습니다. 고된 직장 생활 속에서도 같은 길을 향해 가는 분들의 밝은 표정은 제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덕소신앙촌에서 안찰과 안수를 받았던 기억도 잊을 수 없습니다. 두 번째 안찰은 처음보다 아픔이 덜했지만, 안수를 받을 때는 머리를 살짝 짚으셨을 뿐인데도 마치 벌에 쏘이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죄를 씻어주시지만, 은혜를 간직하고 죄를 짓지 않는 것은 결국 저의 몫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은 순간이었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건강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죄를 씻어주시며 “다시는 죄 짓지 마” 하셨던 말씀이 지금도 귓가에 쟁쟁합니다. 그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성결한 삶을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