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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의사 김영선의 건강 칼럼(14.끝)

갑상선 질환 ②
발행일 발행호수 2151

“갑상선에 혹이 있대요.”갑상선은 혹이 잘 생기는 내분비선 기관 중에 하나이다. 갑상선에 생긴 혹을 “결절” 또는 “종양”이라고 부른다. 결절은 대부분 호르몬 생산에는 아무런 이상없이 초음파 검사를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요즈음 생활이 윤택해지면서 종합검진으로 갑상선 초음파를 받아 보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갑상선 결절’로 진단 받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중년 여성에서 갑상선 초음파를 하는 경우 30~50%에서 결절이 발견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 중 대부분은 양성이며, 약 5%만이 악성(암)으로 진단된다고 한다.
 
크기가 작은 결절과 초음파 검사에서 모양이 양성에 가까운 결절은 몇 달 내지 1년 간격으로 초음파 검사를 해서 크기 변화가 있는지만 확인하면 되고, 크기가 크거나 초음파 검사에서 모양이 악성에 가까운 결절은 조직검사를 통해서 암인지 양성 결절인지 조사해야 한다. 조직검사는 초음파를 이용해 주사바늘로 갑상선을 찔러서 조직을 얻는 방법이 많이 쓰이고, 입원이나 마취가 필요하지 않아 외래에서 간단히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암이 아닌 ‘혹’은 몸에 해가 없기 때문에치료하지 않고 놔두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덩어리가 너무 커서 미용상 문제가 되거나, 덩어리가 기도를 눌러서 숨이 막히는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덩어리가 자꾸 자라는 경우는 수술을 해서 없애는 것이 좋다.
 
한편 ‘갑상선암’은 예후가 아주 좋은 암으로 수술로 없애고 재발하지 않게 잘 치료 받으면 완치가 가능하다. 거의 대부분 환자(90% 이상)들이 10~20년 혹은 그 이상 아무 문제 없이 살 수 있다.
 
결론적으로 갑상선에 혹이 있다고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은 양성 혹으로 평생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며 설사 암이라도 잘 치료 받으면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혹이 자라는지 일정 기간 동안 관찰할 필요가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의사의 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우리 몸의 내과질환에 관하여 14회에 걸쳐 유익한 건강 칼럼을 써주신 김영선 선생님께 신앙신보사는 독자 여러분을 대신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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