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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성신을 처음 본 날 (김선영, 중3 / 소사교회)

김선영(중3) / 소사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399

초등학교 5학년 때 열렸던 2007년 천부교 체육대회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아주 특별한 축복일이었습니다.

백군 테마 전을 준비하기 위해 무더운 6월부터 저희 소사교회 바로 밑에 위치해 있는 시온 고등학교에서 4개월 동안 초등학교 친구들, 동생들과 함께 연습을 했습니다. 특히 밖에 나가기만 해도 땀이 나는 7~8월 여름에는 운동장에서 연습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교회 친구들과 서로 도움을 주며 기쁘게 연습에 임했습니다. 그러나 여름캠프 때 신앙촌에 가서 다른 지역 아이들과 테마 동작을 함께 맞춰보는데 관장님들께서 줄도 맞지 않고 연습이 더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셨을 때에는 많이 낙심하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10월 체육대회를 앞둔 바로 전날, 시온실고 앞에서 마지막 리허설 연습이 끝나갈 무렵이었습니다. 갑자기 여기저기서 “축복이 내린다!”라는 함성이 들려왔습니다. 주차장에서 내린다는 얘기도 있었고, 분수대에서 내린다고도 했습니다. 하늘을 바라보니 이슬성신이 보이지 않길래 같이 연습하던 어떤 아이의 손을 붙잡고 함께 분수대로 달려갔습니다. 도착해서 보니 주변의 권사님들도 “이슬성신이다!”라고 감탄하시며 하늘을 올려다보고 계셨고, 제 눈에도 아주 큰 이슬성신 줄기 하나가 하늘에 떠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빛깔이 구름보다 약간 진하면서 조금 희미하게 보이는 것이 처음에는 ‘정말로 이슬성신인가?’하는 의문도 들었지만 구름과는 확실히 달랐고 계속해서 오래도록 남아있는 걸 보고 나중에는 진짜 이슬성신이라는 생각이 확고해졌습니다.

그동안 연습하면서 힘들 때가 많았지만 마지막 리허설 때 이슬성신을 보고 나니 ‘그래도 시작했으니 끝까지 열심히 해야겠다. 최선을 다해야겠다’하고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당시 제가 교회에 나온 지 일 년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이슬성신을 체험하신 수많은 분들의 체험기를 읽고도 ‘하나님께서 정말 계실까?’하는 의구심이 남아있을 때였는데, 직접 내 눈으로 이슬성신을 보고 나니 진짜 하나님이심을 확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의 이슬성신 체험은 저에게 있어 아주 뜻 깊은 경험이었습니다. 방과 후 교회보다는 바로 집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들 때, 또 친구들과 더 놀고 싶을 때, 하나님과 멀어지게 되는 나쁜 마음이 들 때 이 경험을 떠올리며 다시금 마음을 다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나오면서 더 밝고 명랑해진 저의 성격을 돌이켜 볼 때, 또한 부모님이 반대 하실 때 기도문으로 가장 큰 위로를 받았다는 사실에 하나님께서 정말 존재하시며 나를 위해 크나큰 은혜를 부어주신다는 것을 매순간 느낍니다. 앞으로 하나님께 기도로써 의지하며 끝까지 하나님을 따라가는 제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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