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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이 은혜입은 천막집회 한강집회편(6)

"그 분의 모습은 이 세상 사람으로 보이지 않아"
발행일 발행호수 2015

한강집회에 모인 수많은 군중

하나님의 집회를 취재하기 위해 10일간을 뛰었던 ‘신태양’지의 김형근 기자는 드디어 하나님의 집회장으로 들어가 집회장의 인상과 단에 서신 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썼다.

“집회장 안으로 한발을 디디어 놓고 우선 놀란 것은 수많은 신도들이 콩나물 시루처럼 빽빽하다는 사실과 다른 교회에서는 좀채로 찾아볼 수 없는 신도들의 눈물의 기도 소리였다.

박 장로는 아직 보이지 않고 다른 사람에 의해서 정오부터 찬송과 기도가 시작되었다. 피아노도 오르간도 없이 모든 신도들이 손뼉으로 박자를 치며 찬송가를 부르고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기도 드리기를 무려 한 시간. 오후 한 시에 박 장로는 단상에 나타났다.

요즈음 한참 유행인 곤색 빛깔의 다이아가라 직조 더블 양복을 말쑥하게 차려입고 머리는 깨끗이 다듬었으며 희고 맑은 얼굴과 와이셔츠 칼라, 자주 빛깔이 도는 넥타이가 어울려 그를 속세의 인간과 구별지어 주고 있었으며 겸허한 태도에는 범접할 수 없는 위엄이 있었다.

서서히 단상에 올라선 박 장로는 하늘을 향해 기도한 후 입으로 쉭 쉭 축복을 하고 난 다음에 몸을 일으켜 수많은 신도들을 한번 훑어 본 다음에 조용히 입을 열었다.

‘오늘 하나님의 은혜를 베풀어 드리려고 하는데 환자들의 수를 알아봅시다.’

그의 억양에서 평안도 사투리가 그대로 튀어나온다.”

홍순은 승사(88세,기장신앙촌)는 6.25때 남편을 잃고 온갖 고생을 하며 사는 중에, 심신은 쇠약할 대로 쇠약해져서 병마에 사로잡혀 절망의 세월을 보내다가 한강 집회에서 하나님을 만나 은혜를 받고 새 삶을 얻게 되었다.

“어떤 병원에서는 폐가 안 좋다고 하고 또 다른 병원에서는 폐는 괜찮은데 신경쇠약에 심장병까지 겹쳤다고 하는 등 병원마다 내리는 진단이 같지 않고 지어준 약을 먹어도 아무런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1955년 어느 날이었습니다. 먼 친척 되는 분이 찾아와서 제가 몹시 앓고 있는 것을 보고 저에게 하는 말이, 박태선 장로님이라는 분이 인도하시는 집회 때마다 많은 병자들이 낫는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지금 한강 모래사장에서 집회가 열리고 있으니 거기에 한 번 가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였습니다.

집회가 열리고 있는 한강 모래사장에 도착해 보니 어마어마한 규모의 천막이 쳐져 있고 그 안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빼곡이 자리를 메우고 앉아 있었습니다. 저는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병자들이 많이 앉아 있는 앞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한강 집회에 참석하자마자 홍 승사는 향취와 이슬성신을 체험하였다.

“자리에 앉아서 기도를 드리는데 순간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아주 향기로운 냄새가 제 코 에 맡아졌습니다. 저는 그 향기가 어디서 나는지 몹시 궁금하여 눈을 뜨고 주변을 이리저리 살펴보았습니다.

잠시 후 사람들이 ‘박 장로님께서 나오신다.’라고 웅성거리는 소리에 앞을 쳐다보았더니 젊은 신사 분이 단에 올라서시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분의 모습은 제 눈에 이 세상 사람으로 보이지 않고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와 같아 보였습니다.

예배를 드리던 중, 갑자기 제 손에 이슬비가 내려서 닿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손이 시원해지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혹시 밖에 비가 내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뚫려 있는 천막 옆으로 밖을 내다보았더니 비는 전혀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손등에 이슬비가 내려 앉는 느낌이 계속 들어서 손을 만져보면 물기는 만져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박 장로님께서 찬송 인도를 하시며 강대상을 탕탕 치시자 거기에서 불덩이가 나와서 사람들이 앉아 있는 곳까지 뻗어 나왔습니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꼽추가 펴졌다고 가까이서 외치는 소리 듣고
그 청년의 등에 손을 대고 정말인가 확인해봐

향취와 이슬성신의 은혜를 체험하고 홍 승사의 만신창이 같던 몸은 건강을 되찾게 되었고 그 마음에는 절망 대신 기쁨이 넘치기 시작하였다.

“집회에 참석하여 예배를 드린 첫날부터 제 머리 속으로 무엇인가가 쏙쏙 들어왔다가 나가면서 시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집회에 참석하기 전까지만 해도 머리가 너무 아파서 집 밖에도 제대로 나오지 못하였는데, 집회에 참석하는 동안 머리 속에 시원한 느낌이 계속 들면서 머리가 언제 아팠던가 할 정도로 통증이 말끔히 없어졌습니다. 그뿐 아니라 기쁘고 즐거운 마음이 지속되면서 밤을 새우며 찬송을 불러도 피곤하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습니다. 그 집회에는 기성교회 목사들도 많은 수가 참석하였는데 그들도 앞자리에 앉아 밤새도록 찬송을 부르면서 은혜를 받고 기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슬비 내리는 것 같은 감촉

집회를 마치는 날, 박 장로님께서는 병자들을 고쳐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박 장로님께서 저희들을 향해 쉭쉭 축복을 하신 후, ‘병 나은 사람들은 다 일어나라.’고 하시자 여기저기에서 무수히 많은 병자들이 일어나 자신들의 병이 나았다고 외쳐댔습니다. 제가 앉은자리 가까운 곳에서 ‘저는 장님이었는데 눈을 떴습니다.’ 하는 큰 소리가 들려 그 쪽으로 돌아다보았더니, 한 젊은 청년이 눈을 깜빡 깜빡거리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젊은 청년의 옆에 앉아 있던 사람들도 자신들의 일인 양 감격해 하며 ‘장님이 눈을 떴다’라고 함께 소리쳤습니다.

벙어리가 ‘엄-마 아-빠’

또 벙어리가 단상 앞으로 나오더니 마이크에 대고 ‘엄-마. 아-빠.’ 하면서 천천히 말을 하는 것도 들을 수 있었고, 앉은뱅이가 일어나 너무나 기쁜 나머지 덩실덩실 춤을 추기도 하였습니다. 저도 머리 아팠던 것이 집회에 참석하는 동안 감쪽같이 나았기 때문에 큰 소리로 머리 아프던 것이 나았다고 외쳤습니다.”

수많은 병자들이 일어나는 중에 홍 승사는 꼽추 청년의 혹이 없어지고 등이 펴졌다는 외침을 듣고 직접 보고 싶어 그 청년에게 다가가 등을 쓰다듬어 보았다. 정말 혹은 깜쪽같이 사라진 것이었다.

“또 20대 정도로 보이는 키가 작은 꼽추 청년도 자신의 등이 펴졌다고 기뻐 소리를 치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꼽추 청년 주위로 모여든 사람들은 ‘등에 혹이 없어졌다!’ 하며 감탄을 하였습니다. 저는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어서 청년이 앉아 있는 곳으로 가보았습니다. 청년 주위로 모여든 사람들이 저마다 청년의 등을 만져보며 신기해하여 저도 직접 청년의 등을 만져보니 불룩하게 나와 있던 삼베 옷이 쑥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제서야 청년의 등이 곧게 펴진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놀랍고도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그 집회에 참석하고 돌아와 전에 다녔던 기성교회에 다시 나갔는데 이상하게도 교회에만 들어가면 가슴이 답답해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도저히 앉아서 예배를 드릴 수가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한두 번 나가다가 교회에 다니지 않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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