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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처럼 편안한 신앙촌 미용실로 머리하러 오세요~”

신앙촌 미용실 정덕용, 이점덕, 권은숙 씨
발행일 발행호수 2556

환하게 웃는 정덕용, 이점덕, 권은숙 씨(왼쪽부터 차례로)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면 가볍고 산뜻해서 뭐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새 출발을 앞두고 머리를 자르거나 새로 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다. 신앙촌에도 천부교인들의 힐링 공간으로 자리잡은 미용실이 있다. 이곳의 직원 정덕용, 이점덕, 권은숙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신앙촌 미용실에서 일하는 즐거움

세 사람은 모두 서울에서 일하다가 자원하여 신앙촌에서 일하게 되었다. 이점덕 씨는 “여기서는 가끔 머리하면서 연세 지긋하신 분들의 신앙체험기도 들을 수 있어요. 신앙촌 미용실만의 메리트죠”라며 웃었다. 권은숙 씨도 이곳에서 일하는 것이 보람 있고 기쁘다며 “오시는 분들이 고객이 아닌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라고 했다.

그들은 신앙촌 미용실이 다른 곳과 다른 점은 딱 하나라고 했다. 정덕용 씨는 “신앙촌 분들도 커트, 파마, 염색 다 하시는데요. 한 가지 다른 점은 대부분 머리가 짧으셔서 업스타일을 안 하신다는 거예요”라고 했다. 세 사람은 “그러고 보니 여기서는 업스타일을 해본 적이 없네요! 호호호”하고 맞장구쳤다.

고객의 미소에 힘이 펄펄 나요!

신앙촌 미용실의 가장 큰 장점은 좋은 파마, 염색약을 사용하면서 시중보다 값이 훨씬 저렴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축복일이 되면 미용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손님이 몰리면 힘들지 않냐고 묻자 정덕용 씨는 “일이 재미있어서 힘들거나 지루하지 않아요. 같은 스타일을 연출해도 고객마다 얼굴형, 머릿결, 두상이 다르기 때문에 제각각 다르거든요”라고 했다.

이점덕 씨는 “어떤 때는 화장실 갈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쁠 때도 있어요. 신기한 건 일을 하는 동안은 힘든 줄 모른단 거예요. 일할 땐 힘이 펄펄 나나 봐요”라고 했다. 고객의 만족스러운 미소가 가장 큰 힘이 된다는 세 사람이다.

권은숙 씨는 많은 고객 중 잊지 못할 고객이 있다고 했다.

“매직 스트레이트가 처음 나왔을 때였어요. 엄마와 딸이 함께 미용실에 왔는데 딸이 심한 곱슬머리가 고민이라고 하더라고요. 최선을 다해서 매직 스트레이트를 해줬죠. 그런데 너무 찰랑찰랑하게 잘 나온 거예요. 이렇게 미용기술이 발전했냐면서 뛸 듯이 기뻐하던 모녀의 환한 표정이 아직도 기억나요”라고 했다.

서울서 일하다 신앙촌에 자원해
손님 몰려도 기쁘고 감사한 마음
새로운 미용 기술 공부하기도
더 나은 서비스 위해 노력할 것

기술 발전을 위한 노력도 꾸준히

고객 만족이 가장 중요하다는 미용실 직원들은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일에도 게으름을 피우지 않는다.

이점덕 씨는 “요즘은 인터넷이 잘 되어 있어서 인터넷 미용 강의로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려고 노력해요. 또 헤어전용방송 시청을 통해 트렌드를 읽으려고 항상 공부합니다. 이런 것들은 저희가 더 공부하고 연구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더 행복한 미용실을 꿈꾸며

함께 일한 지 20년이 다 되어 간다는 세 사람. 이제는 눈빛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며 웃는 미소가 닮았다.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더욱 친절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일에 집중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사무적으로 인사하게 되더라고요. 찾아오시는 분들께 한분 한분 진심을 담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어요.”(권은숙)

“미용에 관심 있는 젊은 분들이 계시다면 편하게 만나 이야기 나눠보고 싶어요. 신앙촌 미용실에도 후배가 생기면 좋겠습니다.”(정덕용)

“100살이 넘은 현직 미용사가 여전히 즐겁게 일한다는 외국 기사를 봤는데 참 인상 깊더라고요. 저도 오래도록 반갑게 손님을 맞으면서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미용실에서 일하고 싶습니다.”(이점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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