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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 어린이를 위한 동화"태그에 대해 총 14건이 검색되었습니다.

엄마가 영국에 가셨대요

엄마가 영국에 가셨대요

외딴 골목에 자그마한 슈퍼가 있어요. ‘보람 슈퍼’. 흰 머리카락이 약간 있는 여자 주인이 그 안에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까악까악……” 아침부터 까치 소리가 요란했어요. “나를 찾아올 사람이 없는데……” 아주머니는 고개를 갸웃거렸어요. 그 날 오후, 여자아이가 가게 안을 기웃거렸어요. “뭐 줄까?” 아주머니는 문을 열고 물어보았어요. “제가 보람이예요.” “그게 무슨 소리니?” “이 슈퍼, 저희가 처음 낸 건데요, 팔았어요.” […]

내 동생

내 동생

“어? 어디 갔지?” 세명이는 당황했어요. 동생이 보이지 않아서요. 이제 겨우 말을 하기 시작한 4살박이 사내동생이지만,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지요. “엄마가 동생 잘 보며 숙제하라고 했는데……” 방안에서 놀던 두명이가 보이지 않는 거예요. “어?” 책상 위에 놓아 둔 만 원짜리 돈도 없졌어요! 엄마가 준 용돈이에요. 세명이는 후닥닥 뛰어나가서 맨발로 동네 슈퍼로 갔어요. “내 […]

참 좋은 선생님

참 좋은 선생님

‘오늘은 절대로 지각하지 말아야지!’ 한데, 봉수는 또 지각하고 말았어요. 허리를 구부리고 복도를 살살 걸어가서 교실 안을 훔쳐보니까 수업 중이지 뭐예요. 지각 대장 봉수는 그럴 때마다 뒷문으로 기어가서 숨어 있다가, 선생님이 칠판에 글씨를 쓸 때를 틈타 쏙 들어가곤 했답니다. ‘됐다!’ 오늘도 그렇게 했지요. 한데, 참으로 이상한 일이었어요. “김봉수 왔구나.” 선생님은 칠판과 마주선 채로 말씀하셨어요. ‘와, 우리 […]

마을버스

마을버스

친절한 사람을 만나면 우리들의 마음도 밝아집니다. 그리고 그 행동은 오래도록 우리들 마음 속에 남아 있습니다. 상대방을 배려하려는 아름다운 마음은 자신보다 남의 입장을 먼저 이해하고 도와주려는 노력에서 생기게 된답니다. “큰일났구나! 여기에 서 있다가 버스 타면 앉아 가지 못하겠다.” 엄마가 말했어요. 전철을 타고 와서 마을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데, 이미 정류장에 줄이 길다랗게 뻗쳐 있었던 거예요. 용식이도 한숨이 […]

하얀 신호 모자

하얀 신호 모자

경호가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집 전화가 요란하게 울렸어요.“학교에 갔다 왔구나?”수화기를 들자, 엄마의 다급한 목소리가 울렸어요.“저는 항상 정확하잖아요? 어디서 놀다가 오는 줄 아셨어요?”“그게 아니라…”시골에서 할머니가 올라오셔서 서울 역 대합실에 계시다는 거였어요. 눈이 매우 나쁜 할머니이므로 차 타실 줄을 모르시지요.핸드폰 전화도 남이 걸어 주어서 통화가 됐는데, 마침 엄마는 외출하여 중요한 볼일을 보는 중이어서 경호에게 마중 나가 보라는 […]

꼬마 다람쥐 테마여행

꼬마 다람쥐 테마여행

멀리서 뚝딱 뚝딱 소리가 계속 들려왔어요. 꼬마 다람쥐는 엄지와 검지 손가락 끝을 살짝 맞대 망원경을 만들어 소리 나는 쪽을 유심히 보았어요. 그 곳에는 동물 친구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어요.   꼬마 다람쥐는 여행 중이었어요. 세상에서 가장 즐겁게 일하는 동물을 만나 같이 일해 보려는 마음을 먹은 여행이었지요. 그래서 소리 나는 곳으로 가서 망치를 들고 있는 늑대에게 […]

시골전도관의 추억

시골전도관의 추억

<이어서> 한 이랑 두 이랑 가량 고춧대를 뽑자 싸늘한 대기 중에도 땀이 온 몸에 주르륵 흐르기 시작 했어요. 그러나 고추밭 끝은 보이지 않았어요. 하늘엔 늦게 뜬 그믐달이 숨어서 눈만 내밀고는 순아를 내려다 보고 있었어요. 순아는 허리 펼 사이도 없이 고춧대를 뽑고 또 뽑으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 어린이를 위해 그 추운 겨울 엄동설한의 옥중에서도 밤을 새워 기도해주셨다고 […]

시골전도관의 추억

시골전도관의 추억

종수는 학생관장님이 운전하는 승합차에 타고 친구들과 시골 전도관에 가게 되었습니다. 시골 전도관은 농사짓는 주민들이 도시로 한 사람 한 사람 떠나게 되어 지금은 공석이 된 교회입니다. 주변은 폐가만 있고 드문드문 과일 나무가 보입니다.   관장님께서는 학생들과 교회 주위를 둘러본 후 “옛날이야기 해 줄까?”하셨습니다. 종수와 친구들은 합창을 하듯 동시에 “예! 해 주세요” 하고 잔디에 앉았어요. 관장님은 먼 […]

성진이의 무지개 그림

성진이의 무지개 그림

“빨, 주, 노, 초, 파, 남, 보!” 성진이는 겨울방학 그림 숙제를 하려다 그림노트에 끼어있던 사진이 너무나 아름다워 무지개 색을 되뇌어 봅니다.   성진이는 지난 여름 방학 때 부산 기장에 있는 큰 아빠 댁에 놀러 갔었습니다. 바닷가 바위틈 새에 있는 새우 잡이에 정신이 팔려 있을 때 갑자기 소낙비가 쏟아졌습니다. 급히 천막에서 소낙비를 피하고 나니 햇살이 바다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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