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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전도관이 세워지기 전 친정아버님과 친정집 대청마루에서 전도사님과 예배를 드렸습니다. 사람들이 늘어 대청마루에서 예배를 드릴 수가 없게 되자 공주 시내에 전도관이 세워졌습니다. 당시 저는 교회 생활에 적극적인 편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설교 말씀을 듣고 아이들을 교회 옆에서 키워야겠다는 생각에 공주전도관 바로 옆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공주전도관 개관집회가 있던 날, 처음으로 저는 먼 발치에서 하얀 양복을 입으신 […]
어머니를 따라 소사신앙촌을 거쳐 덕소신앙촌에 입주를 했습니다. 저는 그 당시에 메리야스 부서에 들어갔는데 사무실에서 주로 일을 했습니다. 직매소에서 판매를 했고, 덕소신앙촌 당시에 있던 동대문 센터에 나가 판매를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서울 노량진 센터와 같은 곳이 동대문 극장 아래 상가에 있었습니다. 당시 메리야스 부서에서 팔던 물건 중에 대표적인 것이 엑슬란 내복입니다. 일명 빨간내복이라고 하는 것인데 생산이 […]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신학대학에 가려고 마음 먹고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먼저 하나님의 집회에 참여하시고 은혜를 받으셨습니다. 저에게도 함께 다닐 것을 말씀하셔서 차마 거절은 못하고 남산집회에 참여는 했으나 하나님은 못 뵙고, 1955년 한강집회 때였습니다. 집회에 가신 어머니가 며칠이 지나도 집에 돌아오지 않으셔서 밥을 해서 어머니에게 가져다 드리고 나오는데 하나님께서 곧 오신다는 말을 해서 한번 보고 가려고 밖에서 기다렸습니다. […]
연히 회사동료들과 가게 된 원주전도관. 교회 앞에서 미소띤 얼굴로 인사하는 모습,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사람들, 정성을 다해 연극을 하는 학생들과 유년주일학생들로 구성된 무용단의 모습을 보고 ‘여기가 바로 하나님이 함께 하는 곳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 교회에 다니고 싶습니다. 교파가 많은 중에 진짜 하나님을 믿을 수 있게 해주십시오’ 하고 늘 기도드린 것이 19살이 되어서야 이루어진 […]
한 관이 넘는 큰 고구마 아래 사진은 신앙 체험기 1권(54페이지)에 나오는 자갈밭에 심어서 거둔 고구마를 들고 찍은 사진으로 전도사님이었던 오빠가 갖고 있던 것입니다. 남들은 심은 고구마가 뿌리를 내려 고구마가 달릴 때 그때서야 고구마를 심으니까 주위에선 비웃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거둘 때 하나에 한 관이 넘는 큰 고구마를 수확하게 된 것입니다. 고구마를 심을 때는 제가 어릴 때여서 […]
광주 시내 사는 오빠들의 자랑을 듣고 시내에서 몇십리 떨어진 시골에 사는 나는 ‘나도 교회에 가고 싶은데 날 전도해서 교회 가자는 친구도 없고 그렇다고 내 발로 교회 찾아갈 용기도 없고’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오는데 어머니가 “현숙아 우리집 앞 포도밭에 교회를 짓는다”고 일러주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교회건물이 차차 올라가던 […]
발머리에 하얀 블라우스를 입고 주일학생들과 함께 거의 완공을 보고 있는 대전교회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아마도 여고를 졸업한 그 해였던 것 같다. 1학년이던 1957년. 재일교포 야구 선수가 대전역에 온다고 해서 나는 1학년 1반 대표로 역으로 마중을 나갔는데 가다가 그만 웅덩이에 빠져 발이 젖는 바람에 학교로 다시 돌아와야만 했다. 교실에 왔더니 부산 남성여고에서 전학을 온 한정지란 친구가 […]
나는 1955년 부산 집회에서 하나님께 은혜를 받고 1958년 5월 13일에 소사신앙촌에 입주하였다. 지금도 기장신앙촌이 그렇지만 그 당시에 우리나라에서 신앙촌만한 생활환경이 없었다. 한국전쟁으로 전 국토가 피폐화되었고 원조물자로 연명하던 시절에 자급자족으로 삶의 터전을 하나님께서 일구어주셨으니 그야말로 지상낙원이었다. 은혜를 받고 귀한 정성으로 물건을 만들고 그야말로 기쁨으로 충만한 삶이었다. 나는 그 후 군대를 갔다오고 양말공장을 거쳐 1962년 7월에 덕소신앙촌에 […]
이슬성신절 무대에 서기 위해 우리는 바쁜 시간을 쪼개어 일주일에 3번 이상 제단에 모여서 합창 연습을 하였다. 합창하시는 분들 모두가 나름대로 직장이 있었고 제단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살고 있었지만 어느 누구도 힘들다는 불평 없이 모이는 시간에 다 모여서 연습을 하였다. 우리는 하나님을 뵙는다는 들뜬 마음으로 하루하루 기장 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며 연습에 임했다. 하나님께서 보시는 무대이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