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도전
백군 응원단장 강필선먼저 올해도 변함없이 체육대회를 열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처음 치어를 시작했던 2001년, 그때는 수요일예배 끝나고 즉석에서 간단한 동작을 가르쳐주고, 바로 오디션을 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하려는 열정 하나만으로도 다 뽑아주려고 하셨던거 같은데 혹시나 동작이 틀려서 오디션에 통과하지 못하면 어쩌나하고 많이 긴장하고 떨었던 기억이 납니다.
매 체육대회 때마다 치어를 하면서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이 마냥 좋아서 계속 했었습니다. 이렇게 응원단장이라는 크고 막중한 자리를 맡고 보니, 부족한 저 자신때문에 늘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앞에서 응원연습 할 때가 치어공연 할 때보다는 몇 십배 더 긴장되고 떨리는 자리라는 것도 알게 됐고, 운동경기에도 안 나가고 앞에서 치어들 동작하는 것 봐주고 하다보니 잠깐 방심하다가는 나태해질 수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이번처럼 시간이 빨리 지나간 적도 없고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인지 체육대회가 다가올수록 심장이 두근거리고 입술이 바짝바짝 타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백군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지금 땀 흘리며 인내한 우리 백군 선수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도 드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