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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학생관장 세미나] 은혜와 기쁨을 안고

이영심 / 인천교회 학생관장
발행일 발행호수 2237

학생관장의 자기관리

마음 흐뭇하게 하는 예쁜 후배 관장님. 꼼꼼한 계획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관장님들이 많이 계시기에 그 모습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며 새로운 마음을 다지게 됩니다. 20년의 긴 시간동안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관장의 직분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가를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새롭게 깨닫습니다. 아직까지도 고치지 못한 미운 모습을 갖고 있음에도 지금까지 올 수 있도록 바르게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더욱 감사를 드립니다.

일을 통해서 한없이 기쁜 마음을 알게 해주셨고, 일을 하면서 하나님께 더 간절하게 기도드릴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계실 적에 축복일이면 하나님 뵈러가는 기쁜 마음에 잠을 설치고 아이들과 찬송을 부르며 기장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제단에 돌아오면 그 기쁜 마음이 늘 있어서 눈만 뜨면 즐겁고 신이 나서 하루 종일 심방했던 기억도 납니다. 언젠가 축복일에 하나님께서 “좋아? 그렇게 좋아? 나를 보러 오면 좋지!” 하시면서 웃으셨습니다. 정말 하나님 앞에 가는 것이 설레고 기쁘고 좋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하나님께 한없이 받기만 했구나 하는 생각에 죄송한 마음이 앞섭니다.

일을 하다보면 일이 항상 잘되고 마음이 항상 기쁘고 즐거운 것만은 아닙니다. 나로 인해 때론 아이들 걱정으로 마음이 힘들어 질 때도 있습니다. 어떤 때는 아무리 일을 해도 마음에 기쁨이 없고, 자꾸만 게으름을 피우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모든 것이 힘들게 느껴질 때 내가 왜 이렇게 힘들어 하는 걸까! 이유가 뭘까! 문제가 뭘까! 골몰히 생각하고 생각해 봅니다. 모든 문제는 나에게 있음을 알면서도 풀지를 못하고 자꾸만 힘들어 합니다.

‘하나님 계실 적에는 힘든 부분이 있어도 하나님 뵙고 오면 모든 것이 다 씻어졌는데 왜 지금은 그렇지 못한 걸까!’ 제 마음이, 제 생각이 하나님께 멀어질까 두렵고 떨립니다. 하나님 뵙지 못해도 제 마음이 늘 하나님께 향해 있으면 함께 해 주실 텐데… 항상 하나님 생각을 많이 해야지 하면서도 잘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님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을까! 잠자리 들기 전 체험기 읽는 시간이 저에겐 너무나 좋은 시간입니다. 하나님 모습이 선하게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체험기를 골라서 읽기도 하고 제 노트에 적어놓은 가장 많이 떠오르는 ‘기억 속에 하나님’ 모습을 읽곤 합니다. 한참을 읽노라면 힘들었던 마음이 씻어지는 듯 환해집니다. 힘들어 할 때 위로해 주셨던 하나님 모습도 생각납니다.

하나님을 놓치지 않고 살아야 한다고 해주신 어느 어른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하나님을 늘 그리며 살아가는 학생관장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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