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정 관장 편① “천부교회 오면 기쁨이 넘쳐요~”
이미정 관장/삼천포교회지난 달, 신앙촌에서 열린 여름 캠프에 많은 어린이들이 참가했습니다. 2박 3일동안 어린이들은 숲속 캠핑, 신앙 강좌,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활짝 웃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니 1997년 교역자 첫 발령을 받고 소사동교회에서 보낸 여름방학이 떠올랐습니다.
그때는 방학이 되면 ‘여름신앙학교’가 열렸는데, 많은 아이들을 전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제 어린 시절, 여름신앙학교 기간이 되면 동네의 많은 아이들은 아침 일찍 교회에 갔습니다. 저도 동생과 여름신앙학교에 갔었는데 어린 동생 손을 잡고 교회에 가는 동안 ‘오늘 가면 뭐할까?’ 늘 기대를 하며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교회에 들어서면 입구에서부터 선생님이 반갑게 우리를 맞아주셨는데 예배실에는 벌써 많은 아이들이 와서 서로 이야기하며 놀고 있었습니다.
여름신앙학교가 시작되면 찬송을 부르고 하나님 말씀을 배우고 글짓기, 그림그리기, 만들기나 게임 등의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했습니다. 교회에 있는 시간이 너무 즐거워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또 교회에서 먹는 점심은 왜 그렇게 맛있는지. 그때는 보통 일주일정도 여름신앙학교를 했었는데 하루도 빠짐없이 참석해서 상을 받았던 기억도 납니다.
교회에 갈 때마다 항상 밝게 웃으시며 맞아주던 관장님과 선생님, 맛있는 점심을 정성껏 해주시던 권사님들이 계셔서 여름신앙학교를 하는 일주일은 정말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교역자가 된 후 저는 제가 경험했던 여름신앙학교의 기쁨과 즐거움을 우리 아이들에게도 줄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행사 준비를 정성껏 했습니다. 처음 맞이하는 여름신앙학교 행사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 간 아침부터 오후까지 열리는 여름신앙학교 행사를 위해 프로그램을 짜고 초대장을 만들어 심방을 했습니다. 교역자가 되어 여름신앙학교를 준비를 해보니 그제서야 관장님과 권사님들, 선생님들이 얼마나 많은 준비와 노력을 하셨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항상 기쁘고 즐거울 수 있었던 것이 하나님께서 함께하셨기 때문이란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여름신앙학교에 온 아이들이 찬송가를 배워서 부르는 모습이 너무 예뻐 보였고 하나님 말씀을 들을 때 초롱초롱한 아이들의 눈을 보면 한 말씀이라도 더 알려 주고 싶었습니다. 그때 참석했던 아이들을 지금도 축복일에서 가끔 보게 될 때면 무척 반갑습니다. 항상 기쁨이 넘치는 교회, 찾아오는 발걸음이 즐거운 교회가 되게 하고 싶습니다.
/삼천포교회 학생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