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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촌간장, 내가 최고로 잘한 선택이지!

전남 나주시 '송현불고기' 정석모 사장
발행일 발행호수 2544

송현불고기 1대 사장 김안자 사장은 자기 대신 가업을 이은 아들 정석모 사장 사진으로 내달라고 했다

전남 나주시 동신대학교 입구에는 전국에서 소문난 연탄 불고기 집이 있다. 이 동네 토박이로 36년째 음식점을 경영한 김안자 사장(72세)의 대를 이어 정석모 사장(43세)이 운영하는 ‘송현불고기’ 식당이다.

▶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서
송현불고기 식당은 김안자 사장이 30대 시절 작은 구멍가게로 시작했다. “결혼을 했는데 형편이 말도 못 할 정도로 참 어려웠어.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였지. 우리 아들이 6살 때 이 장사를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학교(동신대)도 없고 길도 포장이 안 됐을 때라 근처 비료공장에서 자전거 타고 오는 인부들이 유일한 손님이었어. 그나마도 비가 오면 땅이 질퍽거려서 못 오고… 연탄불을 주 연료로 쓰던 시절이라 자연스레 연탄 불고기가 식당 메뉴가 됐어. 그때부터 지금까지 우리집 메뉴는 연탄 불고기 딱 하나야.” 그 후 학교가 들어서고 도로가 나고 길이 포장되면서 동신대 학생, 인근 주민들까지 송현불고기 맛을 좋아하게 됐다. 2016년 백종원의 3대 천왕 불고깃집 1위로 선정된 후, 송현불고기 식당은 전국 각지에서 온 손님이 줄을 서는 맛집이 되었다.

신앙촌간장으로 양념만들어
고기의 감칠맛과 향 좋아져
신앙촌 가보고 더 믿음이 가

▶ 간장만큼은 ‘신앙촌간장’
몇 년 전 가업을 이은 정석모 사장은 30년을 이어온 송현불고기의 장수비결로 단연 어머니의 손맛을 꼽았다. “큼지막하게 썬 목전지와 삼겹살을 간장, 고춧가루, 참기름, 마늘, 생강, 양파, 설탕, 나주배 등을 배합한 수제 간장 양념에 재워뒀다가 연탄불에 구워 손님상에 내요. 양념 맛을 좌우하는 간장은 신앙촌간장만 써요. 고기와 양념이 잘 어우러져서 감칠맛이 더하고 향도 좋아요. 다른 간장을 썼을 때보다 맛이 더 좋아졌는데 안 쓸 이유가 없죠. 광주에서 불고깃집 하는 누나들한테도 어머니가 간장만큼은 꼭 신앙촌간장을 쓰라고 당부하셨어요.” 신앙촌간장이 좋아서 신앙촌에도 다녀왔다는 김안자 사장은 “참 좋대~ 신앙촌에서 간장만 나오는 줄 알았더니 두부도 나오고 요구르트 런도 나오고 다 맛있고 좋아. 직접 가서 보니 더 믿음이 가더만. 신앙촌간장, 내가 잘 선택했지”라며 웃었다.

36년 장사는 손님들 덕분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맛있게 만들 수 있을까 늘 생각해”

▶ 주인장만의 오랜 노하우는?
어머니의 손맛을 한 층 더 맛나게 하는 것은 연탄불에 고기를 굽는 방법이라고 정 사장은 말했다. 타지 않도록 구우면서도 불향이 배도록 뒤집는 기술도 주인장만의 오랜 노하우다. 김안자 사장은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800도 가까이 되는 연탄불 위에서 손으로 고기를 굽는다. “연탄불이 제일 중요해. 연탄불에 구우면 기름이 다 밑으로 빠지고 맛이 좋아. 연탄을 이용해 구웠기 때문에 불맛도 느낄 수 있지. 고기를 뒤집기만 한다고 잘 굽는 게 아니야. 고기 안쪽이 잘 익을 수 있도록 속의 치가 겉으로 나오게 손으로 뒤집어야 해. 엄청 뜨거워. 직원들은 속장갑, 겉장갑 두 개 끼고 하는데 나는 장갑 안 끼고 해. 옆에 물을 두고 손을 담갔다가 굽지. 지금은 아들이 더 고생이지. 뜨거운 여름에도 종일 고기를 굽지, 겨울에는 밖에서 고기 굽느라 춥고…” 그래도 김안자, 정석모 사장은 환하게 웃으며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또 오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손님들의 말 한마디면 힘든 것보다 감사한 마음이 먼저라고 했다.

▶ 깐깐하게 맛 이어가도록
“송현불고기가 잘나서 있는 것이 아니라 손님들이 있으니까 송현불고기 집이 있는 거야. 지금껏 어떻게 하면 손님들이 맛있게 먹고 가실 수 있을까 늘 그 생각만 했어. 아들도 그 뜻을 이어 줬으면 좋겠어. 신앙촌간장 회사도 그런 마음으로 더 맛있는 간장을 만드는 회사가 됐으면 좋겠고.” 김안자 사장의 당부에 아들은 어머니의 뜻을 따라 더 깐깐하게 맛을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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