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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어주신 하나님의 사랑 (이순희 권사/김천교회)

이순희 권사/김천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334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르륵 흐를 만큼 무더운 여름날, 쨍쨍한 햇볕 탓에 하늘 한번 올려다보기 힘든 요즘입니다.

하지만 저는 어린 시절 하늘 보기를 참 즐겨하던 아이였습니다.
저에게 있어 하늘은 엄마도 되고 아버지도 되어 외롭고 서글픈 마음을 모두 품어주는 유일한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이 안 계셔서 늘 가족의 온기가 그리워 참다못해 엄마가 계신 곳을 수소문하여 어렵사리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건강이 여의치 못해 저를 보살펴 주실 수 없는 상황이라 혼자 돌아 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세찬 바람이 온 몸을 감싸는 추운 겨울날, 더욱 더 공허함에 지쳐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하나님 집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가야하나’ 고민을 하다 나서게 되었습니다.
마냥 편한 자세로 앉아 예배를 드리는데 하나님께서 ‘오늘 갈까 말까 하다 온 사람이 있는데 오길 잘 왔지, 마음이 편하지’하시는 말씀에 너무나도 놀랐습니다. 어찌 제 마음을 다 아시고 계시는 것일까라는 생각에 예배드리는 자세부터 고쳐 앉았습니다.

예배를 드리는 내내 ‘구원의 등대 성신의 품에 돌아가리~ 어두운 세상 방황치 않고 성신의 품에 돌아가리’ 찬송가 가사처럼 성신의 품은 참으로 따뜻했고 성신의 말씀 하나 하나가 귀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하늘에 다 쓴다해도 다 쓰지 못할 크신 사랑을 알았기에 이제는 하늘을 쳐다보지 않아도 허전한 마음을 달래지 않아도 매 순간이 기쁨으로 충만하게 되었습니다. 하늘보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 그 모든 것을 품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은혜와 사랑으로 우리에게 늘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더 이상 쏟아 버리지 않고 간직하고 간직하여 그 날의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겸손한 마음으로 끝까지 따라하고 싶습니다.

이순희 권사/ 김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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