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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텔라 공장의 추억

이순향 권사 / 당산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436

소사신앙촌 건설대를 모집한다는 소리를 듣고 반대하는 부모님을 무릎 쓰고 건설대에 들어갔습니다.

안하던 일을 하다 보니 발이 다 부르트고 붓고 걷기 힘들 정도로 살이 까져서 하나님께 축복을 받으러 갔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머리서부터 발끝까지 축복을 해주시는데 금방 그 자리에서 고름 나던 게 싹 아물어서 껑충껑충 뛰어 내려온 기억이 납니다.

은혜도 잘 모르고 소사신앙촌 건설대부터 시작한 제가 건설대 일을 하면서 하나님께 축복도 많이 받고 소사 노구산 집회에서 병 고친 사람들을 직접 보면서 하나님이심을 깨달았습니다.

카스텔라 공장에서 하나님과 24시간 함께 일했던 기억도 납니다. 잠을 안자도 피곤을 모르고 다른 팀과 시합을 하며 열심히 일하고 축복도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하나님께 안수받으면 제 몸이 종이 한 장보다 더 가볍게 느껴지면서 방방 뜨는 것 같은 느낌에 은혜받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소비조합의 길을 걷게 되고 지금까지 무수히 많은 세월을 부족하지만 따라오고 있습니다.

중간 중간 신앙의 길을 잠시 쉬던 적도 있지만 늘 하나님께서는 저를 붙들어주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찬송 가사처럼 늘 보호하시면서 붙들어주셔서 ‘내가 이만큼이나 올 수 있었구나’싶습니다.

초창기 때부터 믿었으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본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제 모습에 항상 죄스러운 마음뿐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하나님 보호하심 아래 살아가고 있는 저를 생각해볼 때 1초 1초를 죄 된 생각 않고 하나님께서 하라하신 대로 살아가야 하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잘 따라가지 못하는 제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 하셨던 하나님 말씀처럼 움직일 수 있는 데까지 움직여서 올바르게 따라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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