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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 귀엽구나’ (김영희 학생관장/김해교회)

김영희 학생관장 / 김해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276

얼마 전 학생관장 세미나 때 ‘나의 업무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이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난 망설임 없이 ‘어린아이의 순수하고 맑은 마음, 귀여운 마음을 배우는 것’이라 적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뻐하셨던 마음, 내가 이 길을 가며 깨닫고 새롭게 발견해 알게 된 마음입니다. 하나님을 직접 만나지 못한 세대인 아이들의 은혜 체험은 ‘예배 드릴 때 기쁨을 느꼈어요’ 입니다. 순수하고 맑은 마음의 아이에겐 하나님의 은혜가 바로 기쁨으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올해 처음 추수감사절 합창무대에 선 아이는 ‘난 언니들이 합창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여.’ 하며 합창영상을 몇 번씩 반복해서 보기도 하고, 핸드폰에 ‘관장님’ 대신 나를 ‘미소’라고 적어 놓은 아이도 있습니다. 아이의 숨김없는 솔직한 눈망울에 ‘눈으로 대화하기’도 하고, ‘순수’ 그 자체에 감동을 받기도 합니다. ‘참 귀엽구나’라고 느껴집니다.

하나님 말씀 중에 『하나님의 귀여움을 받는 이상 복된 것 있어요?』라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문득 ‘귀여움’ 이란 단어가 내 머릿속에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미 어른이 되어 다 커버린 나는 ‘귀엽다’란 이젠 어울리지도 않고 나에게 그렇게 불러주는 사람도 없기에 나에게 해주시는 말씀이 아닌듯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의식의 죄라도 안지으려고 바둥바둥하는 걸 보면 ‘요것 귀엽구나, 그 세계에 갈 존재구나’하시며 힘을 콱 줘서 이기게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영으로 보시는 하나님께 나도 죄 안지으려 노력하면 귀여움을 받는 존재가 될 수 있을까? 귀여운 아이와 눈으로 대화하듯 나도 하나님께 귀여움을 받을 수 있을까?’

구원의 소망을 갖고 신앙의 길을 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강하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고 싶고, 귀여움을 받고 싶어 할 것입니다. 저 또한 아이같이 순수하고 맑은 마음으로 하나님의 귀여움을 받고 싶습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니, 귀여운 어린이, 귀여운 청소년 여학생, 귀여운 여청, 귀여운 권사님! 은혜받아 기뻐하며 수줍게 웃음 짓는 그들의 모습 위로 어린아이와 같이 순수하고 맑은 눈동자가 보이고 기쁨과 즐거움으로 뛰어노는 아이같은 미소가 보이는 듯 합니다. 너무나도 그리운 하나님… 어린시절 하나님께서 주신 코코아를 받고 마냥 즐겁고 신나하며 마셨던 그때의 모습을 떠올려보며, 하나님께 ‘요것 귀엽구나’하는 칭찬을 받는 하나님의 가지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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