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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많이 변하셨네요!’ (김인복 권사/면목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306

몇 개월 전, 2009년 추수감사절 합창무대에 우수소비조합원들이 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저는 속으로 합창 무대에 서는 것은 나한테 해당되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추수감사절 합창 무대에 서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영광스러운가를 말씀하시는 관장님의 설교를 듣고도 제 생각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8월 소비조합 세미나에서 “내가 아무리 천국에 데리고 가려고 해도 너희의 공로가 없으면 못 데려 간다”는 하나님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말씀은 제 가슴을 철렁하게 했습니다.
‘내가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다. 하나님 일이라면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 해야겠다.’ 그 때 이후 저는 합창무대에 꼭 서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의 변화는 제가 운영하는 신앙촌상회 고객들이 먼저 느꼈습니다.
예전에는 매장에 신상품이 들어와도 고객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 이상 제가 먼저 설명하는 일이 거의 없었는데, 지금은 고객들이 묻기 전에 제품의 특성은 물론, 평소 궁금해 하던 신앙촌에 대한 이야기까지 차근차근 설명을 합니다.

그러면 고객들은 “사장님, 많이 변하셨네요. 가게도 새 단장하고, 신앙촌상회 간판도 새로 달고, 사장님까지 확~ 변했네요. 호호~”라고 하며 제품도 더 구매하고 요구르트 ‘런’도 계약해 주었습니다. 그때의 제 기분은 하늘을 붕붕 떠 다닙니다. 소비조합 활동을 하면서 요즘처럼 기쁘고 행복한 때가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하루하루가 즐거웠습니다.
매장도 깨끗하게 단장하고 신앙촌상회 간판도 새로 교체하면서 매출이 늘고 새로운 고객이 느는 기쁨도 크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감사드리는 것은 추수감사절 합창 무대를 준비하는 동안 저의 모습과 마음이 달라진 것입니다.

요즘 합창 연습을 하는 동안 여러 감정이 교차합니다. 감사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죄송스럽기도 합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서 제가 이렇게 살아가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도우심인데 그동안 감사함도 모르고 살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1초 1초 하나님을 믿으라고 하셨듯이 현재의 내 모습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최선을 다해 새 사람, 새 일꾼이 되어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실 수 있는 추수 합창을 하고 싶습니다.

김인복 권사 / 면목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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