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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내 마음

문태호 권사/천호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412

‘다리도 풀리고 힘든데 걸어갈까?’ 2012 천부교 건강마라톤 3km를 달리는 중에 마음 속에 갈등이 생겼습니다. “마라톤 선수 파이팅!” 신앙촌 폭포쯤 오자 멀리서 들리는 응원소리에 힘이 났습니다. “신앙촌상회 광장점, 문태호 힘내라”하며 저를 응원하던 새교인들의 얼굴도 떠올랐습니다. ‘이겨야지. 이것도 못 참으면 천국에 가겠나.’ 그렇게 참고 또 참으면서 마침내 결승전에 들어왔습니다. 가쁜 숨을 몰아쉬는 중에도 ‘해냈다’는 기쁨이 마음속에 가득했습니다.

마라톤 대회를 위해 일주일에 세 번씩 모여 운동을 하는 동안 ‘오늘 하루도 이렇게 출발하는구나. 오늘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만 해야지’하면서 ‘하나님 감사합니다’하는 말이 자꾸 나왔습니다. 그렇게 마라톤은 제 생활의 활력소이자 기쁨이고 감사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마라톤 대회에서 3km 부문 10등, 중부지역 교인 중에는 1등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구원을 얻을 때도 이런 기쁜 상을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17년 전 신앙촌 소비조합을 시작했습니다. 소비조합을 하기 전, 꿈에 하나님께서 제게 “일을 해야 된다, 일을 해야 된다”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며칠 후 기다렸다는 듯이 관장님께서 “이제는 하나님 사업을 해야 하지 않겠냐”고 권유를 하셨고 저는 용기를 내어 평소 눈여겨 봐두었던 지금의 신앙촌상회 광장점 매장을 얻어 소비조합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일을 하면서 소비조합 역시 마라톤을 뛸 때처럼 힘은 들었지만 인내 할수록 다른 어떤 일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기쁨이 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벙어리처럼 하나님이심을 전하지 못하는 우리들을 보시고 “내가 나가서 하나님이라고 해야 하냐”며 안타까워 하셨던 말씀이 절절하게 가슴에 와 닿으며 소비조합의 목표가 ‘전도’라는 것을 더욱 확실하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신앙촌을 알리고 하나님이심을 알리는 것에 자신이 없어 말도 잘 못했는데 일을 하면 할수록 용기가 생겼습니다. 기성교 회장에게 예수를 믿으면 구원 못 얻는다는 말을 했을 때, 사러온 요구르트 ‘런’을 혹시 내동댕이치지 않을까 했는데 의외로 가만히 듣고 별다른 반박이 없었고, 신학대 교수는 자기네 학교에서 신앙촌 물건은 불매 방침이 있으나 제품이 좋다며 종종 사가곤 했습니다. 무슨 일이든 해보지도 않고 두려워하며 ‘안 될 것이다. 못 할 것이다’하고 가로 막고 있는 내 마음이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구원을 주시기 위해 제게 소비조합을 허락해주셨습니다. 유리알처럼 맑은 마음으로 하나님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가를 늘 생각하고 감사와 순종하는 자세로 꼭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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