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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으로 사는 삶

장성심(여청) / 부평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445

3년 전 저는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 있었습니다. 수술이 잘 되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는, 위암이라는 공포 상황에 닥치게 되었습니다. 처음 진료 중, 저와 동갑내기 어떤 여자는 수술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아 삶을 포기하고 집으로 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는 수술이라도 할 수 있어 다행이었지만 병이 깊어서 한 3년은 항암을 해야 한다고 외과박사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입원하고 있는 동안 많은 관장님들과 교인분들이 격려차 병문안을 와주셨고, 그것이 저에게는 힘이 되어 다시 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생사를 앞에 두고 생각해보니 사랑하는 가족도, 친한 친구 그 누구도 나를 대신해서 아파해 줄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의 병고를 친히 걸머지시며 그 고통을 다 당하셨다는 것을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릴 정도로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내 병을 감당하기도 이렇게 힘이 드는데 하나님은 얼마나 고통스러우셨을까 생각하니 그동안 열심을 다하지 못한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후회스럽기만 했습니다.

수술은 잘 되었고, 항암 치료만 남아있는 상황에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더욱이 하나님께 의지하고픈 간절한 마음에 새벽예배를 빠지지 않으려고 했고, 간절히 구하는 마음 또한 생겼습니다. 빠른 시간에 몸이 회복 되어 갔고 지금은 많이 건강해진 상태입니다. 예전 만큼은 못하지만 하나님일을 조금씩 하게 되어 다시 기회를 주심에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3년 전에는 몸이 건강치 못해서 체육대회에 참여하지 못했는데 건강을 되찾고 난 올해 2013년 체육대회에서는 다시 열심을 다해 리듬줄넘기도 배웠습니다. 운동을 하면서 몸이 더 건강해지는 한 해를 보낼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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