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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에 불과해 (양혜신권사/부천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287

지난 3월 소비조합축복일 이었습니다. 어떤 권사가 저에게 와서 “아유~ 난 딴 사람인 줄 알았네. 왜 이렇게 예뻐졌어요? 못 알아봤어요”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도 요즘 제 피부가 좋아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하나님 일에 순종하려고 하니까 젊음도 주시고 은혜도 주시고 기쁨도 주시는구나’ 하고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8년 전 유방암 수술을 받은 저는 지난 달 부천 상동에 신앙촌상회를 열었습니다.
“이제 편하게 쉬시지 왜 고생하려고 하세요.” “나이 들었다고 가만히 있으면 더 뚱뚱해지고 건강에도 안 좋아. 나가서 자꾸 활동을 해야지.”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용기를 내어 남은 인생을 하나님 일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순간 가슴 속부터 하나님의 은혜가 연결됨을 느꼈습니다. 신앙촌상회 오픈을 앞두고 제품 진열을 하는 내내 기쁨이 차고 넘쳐 피곤한 줄도 몰랐습니다. 매일 하루 첫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고 나면 생명물두부 배달도 하고 소사매장에 가서 필요한 제품도 사고 하루가 얼마나 빠르게 지나가는지 ‘시간이 금이다’는 말을 요즘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돈만 있으면 행복할 거란 생각을 합니다. 또 ‘지금 해서 뭐해, 나이도 너무 많고 너무 늦었어’라며 금 같은 시간을 흘려보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그 기쁨이야말로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진정한 행복이라는 것을 신앙촌상회를 하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진정한 큰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도전하는 사람에게는 모든 일을 마음먹기에 달렸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함을 더욱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 저의 가족들은 더욱 밝고 명랑해진 제 모습을 보고 많이 좋아합니다. 제 자신도 건강은 물론 모든 생활이 활기차졌다는 것을 느낍니다.
가장 많이 달라진 것은 하나님 앞에 드리는 기도 자세입니다. 순간순간 감사의 기도가 나오고 하나님께서 들으실 수 있는 기도가 될 수 있도록 늘 노력해야겠다는 간절한 다짐을 하게 됩니다.
신앙촌상회를 하면서 새로운 목표와 희망을 가지고 기쁘고 감사하게 생활할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끝까지 이 길을 따라가겠습니다.

양혜신권사 / 부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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