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인물
1.아브라함(Abraham)
아브라함은 ‘열국의 아버지’라는 뜻으로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의 공통 조상이다. 유대인의 육체적 정신적 조상이자 기독교의‘믿음의 조상’으로 신약에서는 예수가 아브라함의 후손임을 나타내는 계보를 열거하고 있다. 이슬람교에서도 이브라힘이라 부르며 그 자손으로 자처한다.
창세기에 따르면 아브라함은 BC 2000년경 메소포타미아의 갈대아 우르(지금의 이라크 남부)에서 태어났으며 가나안으로 가라는 신의 명령을 받고 그때부터 유일신을 섬기게 되었다고 한다. 자손이 번성케 되리라는 신의 음성을 들은 후 아브라함은 하녀인 하갈을 첩으로 들여 이스마엘을 낳았고 본처인 사라와의 사이에서 이삭을 낳았다. 이삭이 바로 유대인들의 조상이며 무슬림들은 자신들이 이스마엘의 자손이라고 믿는다.
에 의하면 “유대인과 무슬림이 대결한 오랜 폭력의 역사는 양측이 모두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자처하면서 이스라엘 땅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 데 그 뿌리가 있다.”고 한다.
2.롯(Lot)
아브라함의 조카. 성경에 따르면 롯과 그 가족은 죄악의 도시 소돔에서 신이 구하기로 선택한 유일한 사람들이라고 한다.(창세기 19장) 베드로는 ‘의로운 롯’이 무법한 자들의 음란한 행실로 말미암아 고통당하는 자(베드로후 2:7)라고 했다.
에 의하면“신이 보낸 방문객들은 색욕에 빠진 소돔 주민들의 눈을 멀게 만들고 롯에게 이 저주받은 도시를 떠나라고 말한다. 롯의 가족이 탈출하자 신은 소돔에 불과 유황(아마 화산 폭발일 것이다)을 쏟아부었다.
롯의 의로움을 감안하면 이후 그의 이야기는 예상 밖이다. 그는 인적이 끊어진 동굴 속에서 두 딸과 함께 살았다. 딸들은 아버지를 술에 취하게 한 뒤 동침해 각각 아이를 하나씩 낳았다. 이 두 아이의 후손들은 훗날 이스라엘을 끊임없이 괴롭힌 모압족과 암몬족을 이루었다.
고고학자들은 소돔과 고모라가 현재 사해 바닥에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에 사해는 롯의 바다, 소돔의 바다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무슬림들은 롯을 루트(Luth)라고 부르며 선지자로 간주한다.”라고 한다.
3. 다윗(David)
고대 이스라엘의 제2대 왕.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유대교를 확립하고 구약 시편의 상당부분을 지었다고 한다. 성경은 다윗을 가리켜 “여호와의 마음에 맞는 사람”(사무엘상 13:14)이라고 하며 예수가 다윗의 후손(마태 1:1 등)이라는 계보를 나열하고 있다.
에 의하면,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간통의 사례는 이스라엘 왕 다윗이 저지른 것이다. 그는 아내와 후궁을 몇 명이나 거느리고 있었지만, 용맹스런 부하인 우리아의 아내를 취하고 비열한 책략을 부렸다. 선지자 나단은 다윗에게 ‘우리아의 아내인 밧세바’와 간통하고 우리아를 죽음으로 몰아넣었으니 앞으로 그의 가족은 영원히 폭력에 시달릴 것이며 그 아이는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다윗은 치세 내내 반란에 시달렸다.
다윗과 밧세바의 이야기에는 욕망, 폭력, 음모, 감춰진 비밀의 폭로, 징벌 등 모든 것이 들어 있다. 무슬림들은 다윗을 선지자 다우드(Daud)라고 부른다.”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