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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을 달리는 사람들

갑신년 새해를 더욱 보람있게
발행일 발행호수 2087

여기 2004년을 달려가는 사람들이 있다. 불 밝힌 연구실에서 혹은 7순의 나이가 무색하게 일하는가 하면 이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을 위해 젊음을 모두 바치는 젊은이들이 있다. 그들에게 2004년은 더욱 보람찬 한 해가 될 것이 틀림없다.

연구실에 파묻혀 내일을 여는 사람
시온합섬 화장품사업부 부공장장 윤한선씨

윤한선(45)씨는 기장신앙촌 시온합섬 현장에서 없어서는 안될 사람이다. 그는 2800평 공장에서 가동 중인 450 여대의 기계설비에 대한 정비관리자인 동시에 전기안전관리 책임자, 소방 책임자 이기도 하다.
240여 현장 사원들은 기계 고장에서 원자재 문제에 이르기까지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지 그를 부른다. 그러면 그는 조금도 싫은 내색을 하지 않고 즉시 달려가 무슨 문제든지 같이 상의하고 도와 준다.
자그마한 키와 언제나 웃음 띈  얼굴의 윤한선씨는 그래서 모든 사원에게 누구보다도 친근하고 사랑 받는 존재이다.
그러나 그가 방대한 공장의 현장관리자의 역할에만 머무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의 진면목은 시온합섬 화장품사업부의 내일의 주역 중 한 사람이라는데 있다. 시온합섬 화장품사업부는 미국 특허2 종, 국내 특허 12종, 지식 재산권 30여 종을 보유한 시온합섬의 야심찬 미래 사업이다. 시온합섬 화장품사업부의 부 공장장인 윤한선씨는  화장품 사업에 대한 남다른 소명 의식을 가지고 있다.
아버지 고 윤진하 관장의 영향으로 신앙을 가지게 되었고 대우전자에서 근무하다가 1987년도에 입사한 윤한선씨는 실험과 연구에 빠져서 거의 공장 연구실에서 밤 낮을 지내고 있다.
“현재는 12 명의 연구원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수 백명의 석학들과 함께 연구하여 세계 최고 품질의 화장품을 만드는 것이 제 꿈입니다.”라고 말하는 윤한선씨에게 2004년은 더욱 바쁜 한 해가 될 것 같다.

일 하는 것이 즐거운 ‘할머니 운전사’
생명물 두부차 운전하는 7순의 박인화 권사

“할머니 운전사 지나간다.” 어린이들이 유쾌한 음성으로 말하는 이 소리는 생명물 두부차를 운전하는 박인화권사(67세)가 하루에 열두번도 더 듣는 말이다. “그냥 지나가는 적이 없어요. 남자 운전자들도 다시 한번 쳐다보고 지나가지요.”“사오정이다, 오륙도다 하면서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회사에는 정년이 없다고 하면 일하는 저를 보면서 다들 부러워합니다. 늙어서도 자기일이 있다는 게 얼마나 좋습니까. 우리 아들도 엄마가 건강하고 바쁘게 사니까 좋다고 그럽니다.”어려서 앓던 천식이 전도관 나오며 은혜받고 없어졌는데, 쉬는 동안 다시 도져서 응급실에 3차례나 실려가고 집에는 산소통까지 놓고 살았다는 박권사. 그러나 두부차를 운전한 뒤로 싹 없어졌다고 한다. “두부가 날 살리려고 나왔다는 말을 합니다. 먹어서 좋고 사업하니 좋고, 돈을 버니 경제력이 있어서 자식들에게 줄 수 있어 좋고, 이렇게 건강해져서 좋고…”61세 되던 해에 운전면허를 따려고 할 때 ‘그 나이에 뭣 때문에 하느냐’며 말리는 사람도 있었지만, 꼭 갖고 싶었던 운전면허를 따고 두부차를 운전한지는 5년째 된다고 한다. “한 70살까지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건강이 허락하는 한은 계속할 겁니다.” 이렇게 말하고 나서 곧 “은혜를 주셔야 하지 내 힘으로는 안돼요.” 라고 한다. 두부차를 운전하며 입안이 달고, 시원해지는 은혜를 받기도 했다는 박권사는 “새해에도 건강해서 맡은 일을 충실하게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는 새해소망을 말하고 또 오늘의 배달을 위해 1.5톤 탑차를 미끄러지듯 운전해 나간다.

‘플러스 신앙’을 역설하는 ‘386 전도사’
서마산교회 직접 건축한 이종숭 관장
이종숭 관장(37, 서마산교회)에게 2004년 새 아침은 그 어느 때보다, 그 누구에게보다 특별하다. 새해를 사흘 남겨둔 지난 12월 28일 교회신축예배를 드리고, 새로 지은 교회에서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서마산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서 신시가지가 조성되고 1998년 종교부지 분양에 5개 교파에서 입찰하여 천부교가 분양을 받고 기뻐했으나 오랫동안 교회를 건축하지 못해 늘 큰 짐을 진 것 같았다.
그러나 여러 교인들과 함께 눈물과 기도로써 정성을 기울이기를 4년, 드디어 작년 3월에 착공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지난 87년 청주교회 학생담당 관장으로 교역 생활을 시작한 이 관장이 서마산교회에 부임한 것은 96년이었다. 갓 서른이 된 젊은 ‘신세대’ 관장이 교회에 부임하자마자 교회를 신축해야 한다고 연일 설교를 하니 처음에는 대부분의 교인들이 어리둥절하였다고 한다.
이종숭 관장이 주목을 받은 것은 그가 최고의 자재를 쓰면서도 종래의 교회신축 평균단가인 평당 400만원의 절반 값인 200만원에 서마산 교회를 신축한 점이었다. 대학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한 것도 있지만 그는 누구라도 50% 절감된 건축비로 교회를 신축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이번에 자기가 터득한 노하우를 전해 주겠다고 하였다.
“주어진 위치에서 플러스가 되자”는 것이 이 관장이 신앙하는 자세이다. “제가 교역자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저의 위치에서 하나님께 플러스가 되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성전을 새로이 마련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이라 생각되어 그 일을 실행에 옮기려 애를 썼습니다’라고 말하는 그는 각자의 위치에서 ‘플러스 신앙’을 갖자고 말한다.

`아이들은 반사 통해 하나님께 연결돼요`
심방이 취미, 전도가 전공인 반사 고미영양

아직도 솜털이 보송하여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인상에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누가 선생님이고 누가 학생인지 모를 정도다. 2004학년도 수시입학에 일찌감치 합격해 놓은 고미영양(20,부산진여상 3학년)은 부산서면교회 유년부 이슬반을 맡고 2003년도에 성실한 반사활동으로 많은 열매를 맺었다.
“미영이는요, 일요일에 심방할 때보면 쉬는 적이 없어요. 너무 덥거나 또 너무 추울 때는 꾀도 나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미영이는 덥든 춥든 심방하는 시간이면 쉬지 않고 다녀요.” 옆에 있던 송영신 관장이 이렇게 말하자, “그냥 쉬고 싶지 않아서 그래요. 다른 때는 학교에 갔다 교회에 오게되니까 일요일만큼은 하루 종일 하나님께 드리고 싶은 마음이에요.”
누가 시키지 않아도 미영이는 늘 교회 청소를 하며 찬송과 기도가 언제나 입에서 떠나지 않는 신앙파 학생이다.
중학교 2학년때부터 선생님을 도와 반사일을 해왔다는 고양은 “모든 어린이들을 하나님께 인도하는 참된 반사”가 될 것을 야무지게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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