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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의사 김영선의 건강 칼럼(11)

당뇨병 ①
발행일 발행호수 2148

당뇨병이란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잘 안되거나, 인슐린이 잘 분비되더라도 세포에서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서 생기는 병이다.
 
당뇨가 생기면 우리 몸의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포도당이 잘 이용되지 못하여 필요 이상으로 쌓이게 되고 넘쳐나는 당이 소변으로 배설되므로 “당+뇨” 라 부른다.
 
당뇨병의 증상은 없는 경우도 많지만 소변을 많이 보게 되고 갈증이 심해 물을 많이 마시거나, 아무리 먹어도 배고픔을 느껴 음식을 많이 먹어도 오히려 체중이 줄어들기도 한다.
 
진단은 식사와 관계없이 측정한 혈당이 200mg/dl이상이거나, 최소한 8시간 동안 공복 후 측정한 혈당이 126mg/dl이상이거나, 75g의 설탕물을 먹고 검사한 경구당부하검사에서 2시간 혈당이 200mg/dl이상인 경우로 진단한다.
 
흔히 착각하기 쉬운 점은 당뇨병을 확진할 때 소변검사로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피검사로 진단을 한다는 것이다.
 
당뇨병의 원인은 체질적으로 타고난 요인이 있는 사람에게 비만, 노화, 임신, 감염, 수술, 스트레스, 약물 남용 등의 여러 가지 환경 인자가 작용할 때 생기기 쉽다.
 
당뇨병을 치료하지 않으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일부 의사들은 ‘암’보다 더 무섭고 치명적인 병이 ‘당뇨병’이라고 말한다. 당뇨병에 걸리느니 차라리 암에 걸리는 편이 낫다고 말하는 것이다.
 
우리 몸속에 피가 흐르지 않는 곳이 없듯이 당뇨병은 서서히 온 몸 구석구석 우리 몸을 망가뜨린다. 증상이 별로 없다고 치료하지 않으면 회복될 수 없는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킨다.
 
“증상이 없으니까…” “대충 운동하고 먹는 것 신경 쓰면 되겠지.” 하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평생 신경 쓰고 노력해야 하는 병이 당뇨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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