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체험의 은혜 (이혜림 학생관장 / 순천교회)
이혜림 학생관장 / 순천교회#1 중학교 1학년 때로 기억한다. 하나님께서 축복을 해 주시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말씀 중에 예배 출석률을 보고 구원에 넣어주신다고 하셨다. 순간 눈이 번쩍 떠졌다.
집은 서울이고 예배는 소사신앙촌으로 나갔기 때문에 일요일 예배만 드리는 상황이라 막연히 ‘나는 천국 가기 힘들겠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예배출석률을 보고 구원권에 넣어주신다니 새삼 나에게도 기회가 오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그 뒤로는 절대로 예배에 빠지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리고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 그 말씀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느껴지는 것이 있다.
오랜 시간 쌓이는 정성, 성의, 성실, 마음중심… 이런 것들이 합해지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이 바로 그것일 것이다.
#2 대학교 2학년 전공과목 중간고사를 하루 앞둔 축복일.
감히 축복일을 빠지겠다는 생각은 못했고,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나 고민했었다.
과 특성상 책 한 권이 시험범위고, 시험문제는 한 문제 혹은 두 문제로 ‘무엇에 대해 논하시오’ 하는 식으로 나왔다. 책 한권을 모두 다 봐야하는 시험공부는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결국 기장 갈 때와 서울 올 때 차안에서 그리고 숙소에서 공부를 해야겠구나 하고 나름대로 시간 계획을 세워 평소와 같이 축복일 예배를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밤을 새워 공부를 하고 시험을 봤다.
시험문제가 기장에서 서울 올라오는 차 안에서 본 내용이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머릿속에 그 부분의 노트 필기한 내용이 그대로 펼쳐져 보였다. 책을 보고 그대로 써 내는 것 같은 아주 흐뭇한(?) 상황이 벌어졌다.
시험을 보면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계속해서 드렸다. ‘내 마음을 보시고 이렇게 해 주시는구나’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다.
나에게는 아주 귀한 체험이었다. 지금도 아이들에게 자주 전해주는 몇 안 되는 체험담 중에 한 가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