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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도 그리웠던 신앙촌

추수감사절에 만난 사람들
발행일 발행호수 2646

9년 만에 신앙촌 방문한 미국 워싱턴교회 이영자 권사와 문태원 씨

해외에서 13시간 비행기를 타고 9년 만에 신앙촌을 찾은 이영자 권사와 아들 문태원 씨는 오랜만에 마주한 신앙촌의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문 씨는 중3 무렵 한국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져 식물인간 상태로 있었다. 이 권사는 큰 충격을 받았지만, 아들이 인천 천부교회 임원으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 오고 있던터라 하나님께 멀리서나마 아들을 축복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랐다.

“며칠 뒤 새벽에 전화가 왔는데, 하나님께서 태원이를 축복해 주셨다는 말을 전해 들었어요.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간호사들이 태원이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며 병실에 가보라고 하는 거예요. 가서 보니 뼈와 가죽만 남았던 얼굴이 뽀얗게 피어나는데,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감사했습니다”라며 당시의 감격을 회상했다.

기적적으로 살아난 문 씨는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어머니와 함께 2~3년에 한 번씩 신앙촌을 찾다가, 올해는 9년 만에 방문해 더욱 특별한 감회를 느낀다고 했다. “음악회가 더 웅장해졌고, 신앙촌의 변화된 모습도 놀라웠습니다. 매주 워싱턴 제단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일요일 새벽만 되면 신앙촌에 오는 꿈을 꿉니다”라며 신앙촌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이 권사는 “신앙촌에 와서 저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라고 했고, 문 씨 역시 “찬송가와 경전을 가까이 하며 신앙생활에 더욱 정성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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