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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관장편 ① 이슬성신이 담긴 물, 생명물의 권능

김혜영/충주교회 학생관장
발행일 발행호수 2581

아이들에게 생명물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줄 때마다 제가 학생 때 보았던 일이 먼저 기억납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교회에 다니고 하나님께서 직접 축복해주신 생명물도 많이 받았습니다. 생명물로 시신이 아름답게 피어난다고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대학생 때였습니다.

어떤 권사님이 돌아가셨다고 하여 같은 교회 학생들과 난생처음으로 시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고인은 무릎이 아파 한쪽 무릎을 세운 체로 돌아가셔서 시신을 씻기는 과정에서 권사님들이 처음에는 굉장히 힘들어하셨습니다. 목 아래로 통나무같이 온몸이 한꺼번에 들리는 것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찬송과 예배를 드리고 생명물을 입에 넣어드리니 고인은 부드러워진 모습으로 입관할 수 있었습니다.

교역자로 나오고 몇 년 안 되었을 때, 안 믿으시는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의 일입니다. 할머니 입에 생명물을 넣어드리니 처음엔 흘렀지만 나중엔 다 넘어갔습니다. 할머니는 뼈에 살가죽만 붙어 있는 모습이셨는데 수건에 생명물을 적셔서 깨끗이 닦아 드리고 난 후에 다시 보니 비쩍 말랐던 몸이 언제 그랬냐는 듯 살이 예쁘게 오른 모습이었습니다.

하나님 권능이 담긴 생명물체험
아이들에게 자신있게 설명해

교역 생활을 하며 여러 번의 장례에 참석했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입관 예배는 작년 대전에서 있었습니다. 평소 겁이 없는 편인데 보통 봐왔던 시신과는 달리 처음으로 섬뜩함이 느껴졌습니다. 같이 참석한 분들도 다 그런 느낌이었다고 얘기할 정도였습니다. 관장님들과 교인들이 안타까운 심정으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고 고인을 생명물로 씻겨드렸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점점 노긋노긋해지며 처음 느꼈던 섬뜩함이 없어지고 예쁘게 피셨습니다. 그리고 예배 후 믿지 않는 유가족들과 친지들이 들어오셔서 “어머, 세상에…” 하며 곱게 핀 모습에 연신 기뻐했습니다.

입관 예배를 드리며 생명물의 놀라운 권능을 목격할 때마다, 아직 어려서 죽음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는 아이들에게 잘 전해야겠다는 생각에 말씀 공부 시간마다 생명물에 대해 찬찬히 설명해 줍니다. 아이들에게 “자신이든 가족이든, 누구나 마지막이 아름답기를 바라지 비참하게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없다. 어떤 종교나 천국에 간다, 좋은 곳에 간다고 하지만 그 증거가 없다. 하지만 천부교는 이렇게 확실하신 하나님의 생명물이 있는 곳이다. 그리고 썩을 것을 썩지 않게 하시는 하나님의 권능을 누구든지 확실하게 볼 수 있는 체험의 종교다” 라고 자신 있게 설명합니다.

장난기 가득했던 눈빛이 제법 진지해질 때, 하나님의 말씀이 아이들 마음속에 새겨짐을 보며 감사드립니다.

신앙촌 맛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충주교회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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