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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2만6834명

발행일 발행호수 2609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선별진료소에 줄 서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20대 대통령선거일인 3월 9일 기준 신규 확진자 32만 6834명을 기록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0만 명을 넘어선 건 처음이다. 누적 확진자수는 500만 명을 돌파했다. 전 국민 10명 중 1명 넘게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확진자가 폭증하자, 정부는 병원과 의원에서 실시하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추가로 하지 않아도 곧바로 확진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이 한 달 새 10배 폭증하여, 코로나 유행에 기름을 붓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오미크론의 변종으로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서도 잘 확인되지 않아 이런 이름이 붙었다.

전문가들은 이 변이의 전파력이 종전 오미크론보다 30% 정도 높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해외에선 이미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곳이 많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덴마크에선 지난 1월 이미 이 변이가 우세종으로 올라섰고, 지난달 필리핀·네팔·카타르·인도 등에서 이전 오미크론의 점유율을 추월했다.

초·중·고등학교 개학과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로 이날부터 식당·카페, 유흥시설, 노래(코인)연습장,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 12종의 영업시간이 밤 10시에서 11시로 1시간 늘어난 만큼 확진자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들도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일 방역당국의 외출 허가를 받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확진자들은 투표사무원에게 신분증과 함께 확진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문자메시지 등을 보여준 뒤 별도로 마련된 확진자용 기표소에서 투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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