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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와 기쁨으로 하루를 열며 (권옥순 관장)

서울 대방교회 권옥순관장
발행일 발행호수 2124

“그대 시온인이여, 시온 영원하리라” 무한한 기쁨과 자부심을 가지고 오늘 하루도 시작합니다. 새벽 3시 반에 기상하여 준비하고 하나님 앞에 새벽예배 드리고 새벽 공기를 가르며 생명물 두부차로 한바퀴 돌고 나면 이 나이(64세)에도 이렇게 하나님의 일을 건강하게 할 수 있음에 한없는 감사의 마음이 솟아옵니다. 하늘에 빛나는 별들과 아침이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태양, 알맞은 햇빛과 기온으로 풍년이 들게도 하시고, 또 때로는 지진과 태풍이 오기도 하고, 나를 둘러싼 자연의 모습에서 우주만물을 주관하시며 조건을 만드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존재를 느끼게 됩니다.
 
초창기 철없던 시절, 한없이 쏟아 부어 주시는 은혜의 창파 속에서 기뻐 뛰며 자신의 부족함도 알지 못하고 발령을 받아 하나님께 배운 감람나무, 동방의 의인을 증거했습니다. 생명물로 죽을 병자가 치유되고 또 시신이 아름답게 피어나게 해 주실 때는 하나님께서 당하시는 고통은 감히 생각도 못해보고 신이 나서 어깨가 으쓱하곤 했습니다.
 
어려운 일에 부딪혀 한없이 위축 되고 좌절될 때는 하나님의 권능의 손길과 생명의 말씀과 은혜와 한없는 사랑으로 이끌어 주시는 속에서 일어설 수 있었고, 또 한편 견디는 인내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희생의 정신으로 봉사하며 섬기는 자가 되어야 된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어떤 때는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게 될지 그 말 한마디를 놓고 밤새워 하나님께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2004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힘 쓴 만큼 조건을 달리 한다고 하셨던 말씀이 생생합니다. 전도하겠다고 약속했던 그 약속은 아직 살아있으니 나의 날이 다 가기 전에 해야 할 일입니다. 찬송가 가사대로 평생에 행한 일 돌아보니 부끄럼뿐이라 황송하나 그래도 이 역사에 참여케 하신 하나님 앞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 주시는 은혜 안에서 오늘도 구원의 소망을 이루기 위하여 나의 맡은 일을 부지런히 하렵니다.
 
하나님 나의 구주삼고 이슬성신으로 거듭나니 뜬 세상에서 내 영혼이 하늘 영광을 누리도다 이것은 나의 간증이요 이것은 나의 찬송일세 나 사는 동안 그침없이 하나님 찬송하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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