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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 도덕론, 창조론

발행일 발행호수 2153

1920년대 미국에서는 다윈의 진화론이 전통 기독교도들에게 색다른 공격을 당하였는데 그것은 한마디로 미국이 타락한 것은 다윈의 진화론 때문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이 때문에 전통적인 미국의 보수주의자들은 한때 공립학교에서 진화론을 가르치지 못하게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었다.
 
그들은 원숭이가 진화하여 사람이 되었다는 다윈의 주장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근본적인 퇴폐 의식이 일어났으며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건전한 도덕관이 무너지고 그 결과 미국 청소년들이 범죄와 마약에 빠져서 온갖 나쁜 짓을 다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자 진화론자들은 미국의 도덕적 붕괴를 진화론과 연계하는 것은 터무니 없는 일이라고 반박하면서, 설사 그것이 진화론 탓이라고 하더라도, 과학적인 진화의 자연법칙을 발견하는 것과 그 법칙을 내세워 나쁜 일을 하는 것과는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설사 도덕적 타락이 있다 해도 진화론의 과학적 가치는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회 문제는 다윈의 진화론이 나오기 훨씬 전부터 이미 세상에 존재했었다는 것을 상기시켰다.
 
진화론자들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원숭이가 진화하여 사람이 되었다고 하는 진화론은 인간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는 것이므로, 청소년들이 인간의 행동기준은 도덕과 양심의 규제를 받을  필요가 없고 원숭이와 같이 오직 본능의 유혹에만 이끌려도 된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진화론이 도덕의 타락을 가져왔다는 주장은 일리가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기독교에서 주장하는 창조론 역시 그 논리적 결함으로 말미암아 아무런 생명력이 없어, 인류의 도덕적 부패를 막을 길이 없는 껍데기 창조론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지금 미국 학계에는 기독교적 창조론 대신에 과학적 창조론이라고 할 수 있는 지적설계론이 등장하여 각광을 받고 있다. 지적설계론은 맹목적인 기독교적 창조론 대신에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진화론의 모순을 비판하고 하나님의 창조를 설명한다.
 
앞으로 지적설계론의 과학적 연구와 이론이 계속 발전하여, 창조의 목적과 창조의 과정에 대해 아무런 설명을 할 수 없는 무의미한 기독교적 창조론을 대체하고, 생명과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존재를 누구도 부인할 수 없게 과학적 증명법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된다면, 온 세상의 도덕적 수준은 몇 단계 비약적으로 높아질 것이다.
 
하나님을 부인하여 도덕의 붕괴를 가져왔고, 허구적인 창조론에 속아 도덕의 부패를 막을 수 없었던 시대와는 달리, 이제 온 세상 사람들은 참 하나님을 알고 그 창조의 뜻을 깨달아, 죄를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할 수밖에 없는 때가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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