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들이 은혜 받고 병이 나아 기뻐하는 모습이 너무 놀라워
조명자 권사(2) / 기장신앙촌중앙교회 집회가 끝난 후 곧이어 영등포 백사장에서 박 장로님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박 장로님께서는 힘 있는 음성으로 설교 말씀을 하셨는데, 단상을 힘차게 “쾅!” 하고 내려치시는 순간 거기서 불덩어리가 번쩍번쩍 하며 튀어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어머! 저게 뭘까?’ 하며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그 순간 제 몸이 후끈하며 뜨거워지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활활 불을 피운 난로를 옆에 둔 것처럼 온몸이 뜨거워지더니 잠시 후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뜨거움이 사라지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아주 시원하게 느껴졌습니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영등포 집회에서 박 장로님께서
설교 말씀을 하시며 단상을 치시는
순간 활활 불을 피운 난로 옆에
있는 것처럼 온몸이 뜨거워지더니
잠시 후 뜨거움이 사라지고 시원해져
한참 설교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있을 때 웬일인지 아주 역겨운 냄새가 진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누린내 같기도 하고 머리카락을 태우는 것처럼 고약한 냄새였는데 아무리 집회장을 둘러봐도 그런 냄새가 날 만한 것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주위에 앉아 계시던 분들도 “어디서 타는 냄새가 나요.” “냄새 참 고약하네.” 하며 한마디씩 했습니다. 잠시 후 그 지독한 냄새가 감쪽같이 사라지고 나자 아주 향기롭고 좋은 냄새가 맡아졌습니다. 그때 박 장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나님께서 주시는 성신은 인간의 죄를 씻어 주시며 죄를 태우기도 합니다. 그래서 내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죄가 타는 냄새를 직접 맡게 됩니다.”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제가 맡았던 고약한 냄새가 바로 죄 타는 냄새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박 장로님께서 단상을 치실 때 튀어나왔던 불덩어리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불성신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설교 말씀 듣는 중에 고약한 냄새가 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성신은 인간의 죄를
씻어 주시며 죄를 태웁니다”는
말씀을 듣고 내가 맡은 고약한 냄새가
바로 죄가 타는 냄새임을 알게 돼
그 후 6월에는 용산 군인교회 초청으로 일주일 동안 박 장로님의 집회가 열려서 저는 첫날부터 참석했습니다. 군인교회 광장의 노천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집회 도중에 비가 쏟아져 그 비를 다 맞으면서도 모두들 집회에 열중하며 자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군인교회 집회가 끝나고 며칠 뒤에는 한강 모래사장에서 박 장로님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그 넓은 모래사장에 천막을 바다같이 펼쳐 놓은 집회장에는 엄청난 인파가 모여들었습니다.
박 장로님께서는 예배 시간에 “병 나은 자는 자리에서 일어나세요.”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집회장 여기저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어났는데 몇 사람은 단상에 올라가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중에 삼십 대 정도로 보이는 여자 분은 태어날 때부터 벙어리였다가 집회에 와서 말문이 열렸다고 했습니다. 박 장로님께서 그분에게 마이크를 대 주시자 “어-엄-마” “아-빠-아” 하며 어눌한 발음으로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거동을 전혀 못하는 중환자들이 들것에 실려서 집회장에 왔다가 은혜를 받고 깨끗이 나았다며 덩실덩실 춤을 추면서 기뻐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때의 놀라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벙어리의 말문이 트이고 중환자들의 병이 낫는 기적을 보면서 박 장로님께서는 참으로 크신 권능을 베푸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 장로님의 설교 말씀을 듣고 은혜를 체험하면서 그 은혜로 죄를 완전히
씻어서 성결한 자격을 갖춘 자만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누추한 죄를 씻어 주시며 아름다운 천국으로 향하게 하시니
이보다 더 고맙고 감사한 은혜가 어디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박 장로님의 설교 말씀을 듣고 은혜를 체험하면서 하나님의 성신이 죄를 씻어 주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은혜로 죄를 완전히 씻어서 성결한 자격을 갖춘 자만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누추한 죄를 씻어 주시며 아름다운 천국으로 향하게 하시니 이보다 더 고맙고 감사한 은혜가 어디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생각과 마음으로도 죄를 짓지 말라 하시는 말씀대로 죄에서 떠난 생활을 하면서 작은 죄라도 짓지 않아야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원효로 전도관 세우셨다는 소식 듣고
얼마 후 주일학교 반사 활동 시작해
귀한 은혜를 받고 보니 제단 일에는
무엇이든 열심히 참여하고 싶어져
은혜 받는 일 놓치고 싶지 않아
이듬해인 1956년 초에는 박 장로님께서 원효로에 전도관을 세우셨다는 소식을 듣고 그곳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부터 주일학교 반사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반사를 해 본 적도 없었고 본래 성품이 적극적이지도 않았지만 제단 일에는 무엇이든 열심히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귀한 은혜를 받고 보니 은혜를 받을 수 있는 일이라면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반사는 아이들에게 박 장로님의 설교 말씀을 쉽게 풀어 주어야 했기 때문에 말씀을 정리한 교재를 가지고 공부를 했습니다. 설교 말씀과 성경 구절을 읽고 또 읽으면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잘 설명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매주 예배를 마친 후 주일학생들을 반별로 동그랗게 앉혀 놓고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호세아 14장의 구절을 하나하나 설명하면서 이슬 같은 은혜를 내리고 향기를 내리시는 분이 ‘감람나무’이시며 박태선 장로님께서 바로 그 은혜를 주시는 감람나무이신 것을 설명했습니다. 아이들은 초롱초롱 두 눈을 빛내며 열심히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예배를 마칠 때면 작은 두 손을 모아 기도를 드리는 아이들이 그렇게 귀엽고 예쁠 수가 없었습니다.
(조명자 권사님 신앙체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