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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교회 권오숙 권사

`교회 오라고 말하기에 앞서 내가 먼저 본을 보이려고 하죠`
발행일 발행호수 2379

“늘 전도하라 하셨죠. 예전 이만제단에 다닐 때 딸 애 친구 학생 한 명이라도 함께 교회에 데리고 가면 예배 시간에 그렇게 기쁘고 좋았어요.”
홍제교회 권오숙 권사는 전도하는 기쁨의 맛을 알기에 지금도 늘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교회로 잘 이끌까’ 고민한다.

신앙촌상회를 통해 알게 되는 고객들은 권 권사를 보고 교회에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저는 교회 오라고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더 오기 싫잖아요. 지금 교회에 꾸준히 오고 있는 신진순씨는 한두번 간 개척교회에서 하두 쫓아다니며 오라고 하고 헌금을 쫌 강요해서 이사를 왔다는 거예요. 저는 ‘제가 먼저 본이 되어야 할 텐데’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저를 보고 교회에 오고 싶게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70이 넘은 나이(74세)에도 소녀 같은 상냥한 음성과 환한 웃음을 지어보이는 권오숙 권사는 이만제단에서 처음 뵌 하나님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렇게 아름다우실 수가 없었어요. 기성교회 다니며 온갖 비방의 소리를 들으면서 저도 따라서 함께 욕했거든요. 그런데 처음 간 날 예배 시간에 송장 썩는 내가 진동하는데, 예배가 끝나고 나오니까 냄새가 없어졌어요. 그게 우리의 죄를 태우는 것이라는 말씀을 듣고 깜짝 놀랐죠. 그 다음에도 또 전도관에 가고 싶은 거예요. 두 번째 갔을 때는 할머니들 사이에 앉아있는데 어디서 나는지 꽃향기처럼 좋은 냄새가 계속 맡아지는데 화장실에 가서도 그 향기가 나는 거예요. 일주일 내내 향기 속에 살다 그 다음 주에 가서 안수를 받고 오랫동안 고생하던 축농증이 싹 나았어요.”

전도한 후 교회 가서 드리는 예배의
기쁨이 큰 것을 알기에 말하는 것 하나부터
조심하며 생활속에서 전도하려고 노력

그 다음날부터 새벽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눈만 뜨면 가는 거예요. 통행금지(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가 있던 시절이라 하루는 가다가 잡혔어요. 어디 가냐고 하길래 새벽예배 간다고 했더니 새벽예배가 몇 시냐고 묻는 거예요. 5시라고 했더니 지금 12시 30분밖에 안되었으니 더 자고 오라고 한 일도 있었어요. 하루라도 새벽예배를 안 쌓으면 하루가 천 년 같아서 늦더라도 갔어요.”

권 권사의 전도로 교회에 6,7년 째 꾸준히 교회에 온다는 최규자씨는 “일요일만 되면 교회에 오고 싶은 생각이 막 든다”며 교회에 오면 마음이 편하고 좋다며 웃는다. 권 권사 신앙촌상회 오랜 고객이라는 이정은씨도 “권사님하고 정이 많이 들었지. 누가 권사님에 대해 안 좋게 말하면 내가 아주 기분이 상해. 사실 옆구리에 담 든 것처럼 아파서 오늘 교회 안 올라고 했는데 머리 감아보고 괜찮으면 온다고 머리 감는데 깜쪽같이 안 아픈거야, 그래서 오늘 이렇게 또 왔지. 호호호.”

언제나 전도하라고 하셨던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자, 또 전도하고 가서 함께 드리는 예배의 기쁨이 다른 것을 알기에 오늘도 말 하는 것 하나부터 조심하며 생활속에서 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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