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 오후 울산 하늘에 번개가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우리나라에서 낙뢰가 떨어질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달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낙뢰가 2만회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하루 평균 1080번 벼락이 친 셈이다. 이는 지난 10년간 평균치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일 평균 낙뢰 횟수는 10년만 최고치를 기록했다. 낙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번개가 치면 가로등, 전봇대처럼 높고 뾰족한 곳을 피하고 건물 안에 머무르는 것이 좋다. 낙뢰는 순간적으로 높은 에너지를 방출하기 때문에 지표면보다 높은 곳, 그리고 뾰족한 곳에 내리치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산이나 등산스틱, 골프채 등 긴 물건은 몸에서 떨어뜨리고 머리 위로 뾰족한 것을 드는 행동도 삼가야 한다. 행전 안전부에서는 낙뢰 발생 시 30-30 안전 규칙을 지키라고 한다. 번개가 치고 30초 이내에 천둥이 울렸다면 매우 가까운 곳에서 번개가 발생했다는 뜻이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벼락을 피하려면 마지막 천둥소리가 난 후 30분 정도 더 기다린 뒤에 움직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