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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피로 구원을 준다는 말이 터무니 없음을 깨닫다

최분상 승사(3) / 기장신앙촌
발행일 발행호수 2390

그러던 어느 날 판매를 다니던 중에 갑자기 다리가 아파서 설설 기다시피 하며 집에 돌아온 적이 있었습니다. 며칠 전에 자전거와 부딪히는 사고가 있었는데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도저히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다리가 아픈 것이었습니다. 이튿날은 제단에서 안수를 해 주신다고 하여 업힌 채로 제단에 갔는데 안수를 받고 나자 다리를 조금씩 움직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생명물을 적신 수건을 다리에 감쌌더니 심했던 통증이 점점 덜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다음 날은 부축을 받으며 제 발로 걸어서 제단에 갔는데 하나님께서 “많이 나았구나.” 하시며 안수를 해 주셨습니다. 두 번째 안수를 받은 뒤로는 놀랍게도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고 다리에 힘이 생겨서 전과 다름없이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저뿐 아니라 저희 집 여덟 식구는 신앙촌에서 생활하며 병원이나 약을 모르고 지냈습니다. 가족들이 아플 때 생명물을 마시고 나은 일은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았으며 하나님의 귀한 축복 속에서 건강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갑자기 다리가 아파 도저히 걸을 수 없어
설설 기다시피 집에 들어왔는데
이튿날 안수를 받고 조금 움직여지더니
두 번째 안수를 받고는 완전히 나아

덕소신앙촌에서 생활하던 1977년에는 친정어머님이 81세를 일기로 별세하셨습니다. 평소 어머님은 자는 중에 편안히 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는데 낮잠을 주무시다가 편안하게 돌아가셔서 임종 후에도 계속 주무시는 것만 같았습니다. 이튿날 장례반 권사님이 오셔서 생명물로 시신을 씻겨 드렸더니 피부가 아기 살결처럼 맑고 뽀얗게 피어나 고운 모습으로 입관을 했습니다. 그리고 기장신앙촌 묘지에 어머니의 장지를 마련하게 되어 다음 날은 관을 모시고 가족들과 함께 기장신앙촌으로 내려갔습니다.

기장신앙촌의 장례반 권사님과 하관예배에 대해 상의했더니, 권사님은 하관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어머니의 모습을 가족들에게 보여 주면 어떻겠냐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관예배를 드리기 전에 어머니의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그때 모두들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어머니는 입술이 고운 선홍색을 띠었으며 두 볼까지 화장을 한 것처럼 발그레한 빛을 띠어 그렇게 예쁠 수가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뽀얗게 핀 이마에 구슬 같은 이슬방울이 송골송골 맺혀 있는 것이었습니다. 입관을 마친 후에도 하나님께서 계속 은혜를 주신다는 말씀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그 말씀을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크신 은혜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가슴 깊이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생명물로 씻긴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
가족들에게 보여주는데 모두들 놀라
선홍색 입술과 발그레한 빛을 띤 양 볼
이마엔 이슬방울이 송골송골 맺혀있어

그 후 1980년에 하나님께서는 예수의 정체를 벗기시며 성경의 오류를 하나하나 지적해 밝혀 주셨습니다. 성경상의 유명한 인물과 의인이라 하는 자들이 실상은 추악한 음란죄를 지었음을 깨우쳐 주시며, 롯이니 다윗이니 하는 자들이 구원의 교훈을 주기는커녕 도리어 해악을 끼치는 자들이라 하셨습니다. 낱낱이 깨우쳐 주시는 말씀을 들으면서 저는 ‘딸과 범죄를 한 롯이나 남의 부인을 범한 다윗 같은 자들을 어찌 존경하고 본받을 수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성경을 계속 읽어 왔지만 그 말씀을 듣고야 비로소 깨달아지며 눈앞이 환하게 트이는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예수를 믿어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다는 말씀을 차츰차츰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수를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는다고 하지만 죄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죄를 씻는 방법조차 모르는 예수가 어떻게 구원을 줄 수 있겠냐고 하셨습니다. 예수가 십자가에서 흘린 피로 죄를 씻어 구원을 준다고 하지만 육신 중에서 제일 먼저 썩는 피를 가지고는 영원한 생명을 줄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하나하나 풀어 주시는 말씀을 들으면서 썩을 피로 구원을 준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허풍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구원을 알지도 못하는 예수를 온 세상이 구세주로 믿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심을 발표하셨을 때
저는 ‘하나님을 직접 뵙고 구원의 길을 따라올 수 있었으니
이 보다 더 큰 복이 어디에 있겠는가’하고 깊이 감사 드려

그 이듬해에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심을 발표하셨을 때는 제가 크나큰 복을 받았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직접 뵙고 구원의 길을 따라올 수 있었으니 이보다 더 큰 복이 어디에 있겠나!’ 구원으로 향하는 길을 알았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평생 감사를 드려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깨우쳐 주신 대로 구원의 말씀을 따르며 살아야겠다고 다시금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니 죄를 멀리하며 맑게 사는 것이 가장 복된 삶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죄를 짓지 않으려고 노력할 때 귀한 은혜로 함께해 주시고 하나님을 의지할 때 어려움을 헤쳐 나갈 힘을 주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은혜를 주시며 지켜 주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면 마음 깊은 곳에서 감사의 눈물이 흐릅니다. 그 모든 베푸심은 구원을 주기 위함이시니 말씀대로 맑고 성결하게 살아서 그날에 뵈올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최분상 승사님 신앙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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