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이 한 장의 사진
제26회 이슬성신절때는 1956년, 마산 중앙감리교회의 주동이었던 최영자(마산 동양호텔 사장) 권사를 비롯하여 수 십 명이 하나님께 은혜를 받고 감리교회를 떠나 전도관 교인이 되었다. 당시 마산시 중성동에 있던 동양호텔은 하나님께서 마산에 오시면 머무시던 곳이었다.
받은 은혜가 너무 감사하고 기뻐서 교인들은 마산시 장군동에 공장을 하던 건물에 전세를 얻어 전도관을 시작하였다. 날로 사람들이 불어나 마침내 그 앞에 있는 나대지를 사서 오늘날의 마산 전도관을 짓게 되었다.
그러던 중 1957년 4월 30일 서울중앙전도관(일명 이만제단)에서 장로장립식이 있다고 하여 마산 전도관에서도 20명 정도의 교인이 참석을 하기 위해 상경하였다. 일행 중에는 최영자 권사의 동생인 최수영(당시 30세) 집사도 있었다. 그는 큰 키에 어깨가 떡 벌어진 멋쟁이 청년이었는데 취미가 사진 촬영이라 항상 카메라를 들고 다니곤 하였다. 부자였던 그는 당시에 구하기 힘든 독일제 ‘라이카’ 카메라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서울집회에 갈 때도 예의 라이카 카메라를 가지고 올라갔다. 다음은 같이 참석했던 임종규 집사(70,서대문교회)의 증언이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집회에 참석하여 은혜를 받았다. 개관집회 기간 중에 장로장립식이 있었는데 나는 그때 아래층에서 예배를 드렸다. 어디서나 사진 찍기를 좋아하던 최수영 집사는 이날도 예배광경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가지고 이만제단 2층으로 올라가서 아래 층을 향해 사진을 찍었다.
집회를 마친 최수영 집사는 다른 교인들과 함께 마산으로 내려와 서울서 찍은 집회 사진을 현상 해보고 깜짝 놀랐다. 자기가 찍은 집회 사진에 무엇인지 모를 기이한 빛이 쏟아져 내리는 광경이 찍혀 있었던 것이다. 사진을 들고 관장님께 달려가서 보여 주니 관장님이 “이슬성신이 내리는 광경이 틀림없다”고 하였다. 관장님은 곧바로 협회에 보고했다. 우리는 이 한 장의 사진이 그 유명한 ‘이만제단 장로장립식 이슬성신’의 사진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