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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찰로 죄를 씻어 주시고 은혜를 부어 주시는구나’

박인화 권사(2) / 덕소신앙촌
발행일 발행호수 2302

닷새간의 집회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저는 그동안 하지 못했던 집안일을 해 보았습니다. 빨래하고 청소하며 몸을 움직여도 등이 전혀 아프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물동이에 한가득 물을 받아서 머리에 이고 집에 돌아왔더니 어머니가 그 물동이를 받아 내리시면서 “얘야, 어떻게 된 거니. 네가 물동이를 다 이고.” 하며 놀라워하셨습니다. 제가 “등 아픈 거 박 장로님 집회에 가서 다 나았어요.”라고 하자, 어머니는 “그래서 요새 네가 아프다는 말을 안 했구나.” 하며 무척 기뻐하셨습니다. 그때부터 더 이상 약을 먹을 필요가 없어서 집에 있던 약을 모두 내다 버리고 새사람이 된 듯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안찰하실 때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눈과 배에 살짝 손을 얹으실 뿐인데
아프다고 소리치며 발버둥을 쳐 ‘나도 저렇게 아프면 어쩌나’ 걱정하며
안찰을 받는데 배가 몹시 아파서 소리를 지를 뻔했지만 겨우 참아내
그후 어디에도 비할 수 없는 기쁨이 솟아오르며 몸이 날아갈 듯 해

그 후로 저는 일요일이면 대신동전도관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일마다 서울에서 비행기를 타고 내려오셔서 대신동제단의 주일예배를 인도하셨으며 어떤 때는 며칠씩 머물며 예배를 인도해 주기도 하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예배를 마친 후 저는 처음으로 안찰을 받게 되었습니다. 안찰하실 때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눈과 배에 살짝 손을 얹으실 뿐이었으나, 어떤 사람은 아프다고 소리를 치고 어떤 사람은 팔다리를 버둥거리기도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나도 저렇게 아프면 어떡하지.’ 하며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사람이 지은 죄를 지적하시며 “이 죄가 전부 없어져야 하지요.” 하고 말씀하셨는데, 그때 ‘내 죄가 얼마나 많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하나님 앞에 가는 것이 말할 수 없이 떨리고 두려웠습니다. 저는 안찰받을 때 배가 몹시 아파서 소리를 지를 뻔했지만 겨우겨우 참았습니다. 그렇게 안찰을 받은 뒤로 제 마음에 기쁨이 솟아나는데 그 기쁨을 어디에 비할 수가 없었고 온몸이 날아오를 듯 가볍게 느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안찰을 통해 죄를 씻어 주시고 은혜를 주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언은 마귀에게 사로잡혀 하는 것`
방언이 은혜인 줄 알다가 깜짝 놀라
방언했던 사람들 안찰받고 나오는데
하나같이 이마에 붉은 혹이 튀어나와

어느 날 예배 시간에 하나님께서 방언에 대해 말씀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 사람들은 방언 하는 것이 성신을 받은 것이라고 하나 이는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방언을 할 때 자신도 무슨 말인지 알지 못하고 다른 사람도 알아듣지 못하는데 그런 것은 성신의 역사가 아니다. 성신의 역사는 그렇지 않다. 방언은 성신이 아니라 마귀에 사로잡힌 것이다.’라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예전에 제일 장로교회에 다닐 때 다른 교회의 부흥집회에 참석한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어떤 여자 교인이 “다다다다~” 하고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며 방언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때 저는 방언이 성신을 받은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는 언제 저런 은혜를 받아 보나…….’ 하며 부러워했습니다. 방언이 은혜인 줄만 알았던 저는 ‘방언은 마귀에 사로잡혀서 하는 것’이라 하시는 하나님 말씀을 듣고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전에 방언 했던 사람들은 안찰을 해서 마귀를 뽑아 줄 테니 오늘 저녁예배 때 모두 모이세요.”라고 하셨습니다. 저도 그날 저녁예배에 참석하여 그 사람들이 안찰받고 나오는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한 사람도 빠짐없이 이마에 혹이 불룩 튀어나와 있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그 혹은 보통 살색이 아니라 시뻘건 빛을 띠어 여간 흉측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배 시간에 제 옆에 앉았던 50대의 아주머니도 방언을 했다고 했는데 안찰을 받은 후에 보니 이마에 커다란 혹이 튀어나와 있었습니다. ‘방언은 성신이 아니라 마귀의 역사’라고 하시는 말씀뿐만 아니라 안찰을 통해 그 죄가 드러나는 것을 직접 목격했던 그 순간은 제 마음 깊이 각인되었습니다. ‘이렇게 성신과 악신을 분별하여 주시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알 수 있겠나. 이 길은 성신이 함께하시는 참길이구나.’ 하고 깨달으면서 앞으로 누가 뭐라 해도 이 길을 따라야겠다는 각오가 생겨났습니다.

뽀얗고 맑은 피부는 마치 유리알 같고
고운 입술은 루루 바른 것보다 더 붉어
`어떻게 죽은 아이가 이렇게 예뻐요!`
시신을 아름답게 피게하는 은혜에 놀라

제가 사는 적기 마을에도 하나님 집회에서 은혜를 받고 대신동전도관에 다니는 분들이 있어서 함께 정성을 모아 적기제단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 즈음 부산의 여러 곳에 제단이 생기면서 하나님께서는 부산에 내려오시면 대신동제단에 가시기 전에 다른 제단에 들르셔서 예배를 인도해 주셨습니다. 비록 자그마한 제단이지만 적기제단에도 오셔서 은혜를 베풀어 주셨고, 저희는 적기제단에서 예배를 마치면 곧바로 하나님의 뒤를 따라 대신동전도관으로 달려가서 예배에 참석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적기제단 교인의 어린 딸아이가 숨을 거두어 입관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생명물로 씻어 예쁘게 핀 그 아이를 유리관에 입관하여 제단에 안치해 두었는데, 저도 제단에 가서 아이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잠을 자는 듯 살포시 눈을 감고 유리관에 누워 있는 아이는 천사처럼 예쁜 모습이었습니다. 뽀얗고 맑은 피부는 마치 유리알처럼 반짝반짝 빛났으며 입술에 루주를 발랐다 한들 그렇게 빨갛고 곱지는 않을 것 같았습니다. 제단 교인뿐 아니라 동네 사람들과 지나가던 행인들까지 제단에 들어와서 아이의 모습을 보며 “어떻게 죽은 아이가 이렇게 예쁠 수가 있어요?” 하면서 신기해했습니다. 그때 시신이 피는 것을 처음 봤던 저는 ‘아! 하나님의 은혜로 이렇게 아름답게 피는구나!’ 하며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후 적기제단의 한 교인 집에서 구역예배를 드릴 때였습니다. 교인들이 둘러앉아 힘차게 찬송을 부를 때 누가 밖에서 돌멩이를 던져서 유리창에 “딱! 딱!” 하고 맞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누군가 예배드리는 것을 방해하려고 돌을 던지는 것 같았습니다. 유리가 깨어지지는 않았지만 그 소리에 교인들이 흠칫 놀라 옆으로 비켜 앉기도 했는데, 그때 찬송을 인도하던 분이 “겁내지 마세요.”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그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입 안이 시원해지며 달콤한 향기가 입 안 가득히 채워지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은단을 먹은 것처럼 입 안에 시원하고 화한 것이 퍼졌는데 그 향기는 은단은 물론이고 세상의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좋은 냄새였습니다. 그 집의 일곱 살 난 딸아이도 향기를 맡았는지 “맛있는 냄새 난다!”라고 했는데, 교인 한 분은 “무슨 냄새가 난다고 그러니?” 하며 의아스러워했으나 다른 교인들은 모두 입 안이 시원해지며 좋은 향기가 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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