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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촌은 정결한 마음의 옷을 갖춰 천국 갈 준비 하는 곳

이숙녀 권사(3) / 기장신앙촌
발행일 발행호수 2378

1957년 11월 하나님께서는 경기도 부천에 소사신앙촌을 건설하시며 신앙촌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특히 ‘신앙촌은 정결한 마음의 옷을 갖추어 천국에 갈 준비를 하는 곳’이라 하시는 말씀을 들으면서 저도 꼭 신앙촌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이제나 저제나 갈 수 있을까 밤낮 그리워하다가 드디어 1958년 3월 신앙촌에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신앙촌에 도착했던 그날은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당시 건설이 한창이던 신앙촌에서는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며 활기가 넘치는 모습이었습니다. 육이오전쟁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그때, 전쟁으로 허물어진 처참한 모습만을 봐 왔던 저는 새롭게 건설되는 신앙촌을 보고 마치 별천지에 온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 후로도 건설이 계속되면서 신앙촌은 점점 아름다워졌습니다. 별장처럼 예쁘게 지어진 주택 옆에는 갖가지 꽃들을 가꾸었으며, 특히 비가 내린 후 맑게 갠 날에 바라보는 신앙촌의 모습은 더할 나위 없이 깨끗하고 아름다웠습니다.

비온 후의 신앙촌 모습은
특히 말로 할 수 없이 아름다워
‘여기는 근심 걱정이 없는 곳’
어머니도 함께 기쁨의 날을 보내

신앙촌에서 살아가는 하루하루는 참으로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메리야스 공장으로 출근하려고 거리를 걸어갈 때면 ‘내가 어떻게 이 귀한 곳에 발을 디디고 있을까!’ 하며 마음 깊이 감사의 기도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1962년 덕소신앙촌에 입주한 후에는 편물 공장에서 근무했는데, 그때는 OX 경쟁을 하며 신나게 일을 했습니다. 반별로 팀을 나누어 경쟁하면서 불필요한 시간을 줄이고 정확하게 제품을 만들려고 반원들과 머리를 짜내며 연구하곤 했습니다. 재봉 일을 했던 저는 한 가지 제품을 완성할 때마다 재미있고 보람되었으며 찬송을 부르며 일하는 것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몇 년 후에는 저희 어머니도 전도되어 덕소신앙촌에서 신앙생활을 하셨는데 “여기는 근심 걱정이 없는 곳이다.” 하시며 늘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지내셨습니다.

별장처럼 예쁜 주택가에 갖가지 꽃들이 만발했는데
그 신앙촌을 처음 본 저는 별천지에 온 것처럼 느껴져
신앙촌에서 살아가는 하루하루는 참으로 기쁨의 나날
‘내가 어떻게 이 귀한 곳에 발을 디디고 있을까?’ 감사의 기도

저는 1970년에 기장신앙촌으로 입주해 편물 공장에서 근무했으며, 어머니는 기장신앙촌에서 몇 년 동안 지내시다가 1977년에 노환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주무시는 것처럼 편안히 숨을 거두신 후 저는 생명물을 숟갈로 떠서 입에 넣어 드렸는데, 한 방울도 흘러나오지 않고 술술 넘어가서 한 대접을 다 넣어 드렸습니다. 원래도 피부가 고우신 분이었지만 장례반 권사님이 오셔서 생명물로 시신을 씻긴 후에는 피부가 아주 맑고 뽀얗게 피어서 그렇게 예쁠 수가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얼굴과 팔에도 포동포동하게 살이 올라 ‘어머니가 처녀 적에 이러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제단에 다니지 않는 언니 오빠 들이 곱게 핀 어머니를 보고 무척 놀라워했는데 저는 “우리는 이렇게 확실한 증거를 보고 믿는 거예요.” 하고 이야기했습니다.

1980년에 하나님께서 예수의 정체를 밝히시고
성경의 오류를 지적하신 후
비로소 그 추악한 죄상을 알게되고
그것이 마귀의 역사임을 깨닫게 돼

그 후 1980년에 하나님께서는 예수를 믿어서는 구원이 없다 하시며 예수의 정체를 밝히셨습니다. 그리고 성경의 오류를 지적하시며 성경에서 의인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실상은 추악한 죄를 지은 사람들임을 밝히셨는데, 그 말씀을 들으며 저는 오래 전 장로교회에 다닐 때의 일이 떠올랐습니다. 하루는 아버지가 제 방에 오셔서 성경을 읽으시더니 “너희는 이런 것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느냐?” 하고 물으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렇다고 했더니 “아버지가 딸과 동침하는 것이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이냐?” 하시며 무척 불쾌해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창세기에 있는 롯의 이야기를 읽으신 것 같았는데 그래도 저는 별다른 느낌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두 딸과 동침하여 아이를 낳은 롯이 과연 의인인가? 남의 부인과 동침하고 그 남편을 해친 다윗이 과연 성신을 받은 자인가?’ 하시며 낱낱이 밝히시는 말씀을 듣고 비로소 그 추악한 죄상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들은 구원을 얻는 데 교훈을 주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해악을 끼치는 자이며, 그것은 성신의 역사가 아니라 마귀의 역사’라 하시는 말씀을 분명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신앙의 터전
그리던 신앙촌에 드디어 입주하던 날
건설이 한창인 신앙촌엔 활기가 넘쳐
50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이 생생해

저는 신앙촌에서 생활하며 입관예배 때 시신이 피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그중에서 2001년에 돌아가신 김옥춘 권사님이 기억에 남습니다. 고인은 마음씨가 곱고 착하며 진실하게 신앙생활을 하고자 애쓰시던 분이었습니다. 입관예배를 드리며 생명물로 시신을 깨끗이 씻긴 후에 보았더니, 피부가 뽀얗게 피어나 100세라는 연세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곱고 예쁜 모습이었습니다. 입관을 마친 후에도 나중에 도착하는 유족들에게 고인의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관 뚜껑을 덮지 않았는데, 유족들이 봤을 때는 고인의 얼굴에 이슬방울이 송골송골 맺혀 있어서 다들 놀랐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시신이 아름답게 피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감사의 기도를 드리며 귀한 은혜를 허락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 깊이 느끼게 됩니다.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니 신앙촌에 처음 들어오던 날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전쟁으로 처참하게 허물어진 나라에서 새롭게 건설되던 신앙촌의 모습은 정말이지 새로운 세상이었습니다. 그 후로 50년 넘게 신앙촌에서 살아온 세월은 감사와 기쁨의 시간이었습니다. 영원한 기쁨의 세계인 천국을 그리며 열심히 살고 싶은 마음은 여든이 넘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신앙의 터전에서 하루하루 구원의 말씀을 따르며 맑고 성결하게 살아갈 것을 다짐해 봅니다. 하나님 이 모든 은혜 감사합니다.

(이숙녀 권사님 신앙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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