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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교회 – 학생회

발행일 발행호수 2293

(큰 목소리로) “으핫핫핫! (이어 다정하게) 그러니. 그래?”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신정미 학생관장은 큰 목소리로 자주 웃었다. 아이들의 질문에 친절히 대답해주고 들어달라고 하는 이야기에 크게 호응하며 들어주었다.
간혹 짜증이 날만한 상황이기도 한데 얼굴 찌푸리는 일이 없다. “야단치는 것보다는 스스로 깨닫게 하는 편이 나을 것 같아서요. 자신의 행동을 물어보고 객관적으로 판단하게 하는데 옆에서 친구들이 더 야단입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자신이 잘못한 일을 깨닫고 고칩니다.”
아이들에게 물었다. “교회 오면 뭐가 좋아?” “관장님이요.” 아이들은 미리 대답을 맞추기라도 한 듯 관장님이 좋다는 말을 했다. 유년부 예배에서 간식을 도와주는 고등부 은혜도, 아직 초등학생 티를 못 벗은 중등부 수진이도, 아무리 봐도 의젓하고 싶은 초등부 하나도 모두 “관장님이 좋다”고 한다. 관장님이 좋으니 관장님의 가르침을 잘 따르고 싶다.
유년부 회장 김도희(중흥초 6)는 6학년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뽀얀 피부를 가졌다. “3시에 집에 오면 20분간 쉬고 계속 학원, 학원, 학원의 연속이에요.” 다른 아이들에 비해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교회 봉사에 누구보다 앞장선다. “예수에 대한 말씀을 듣고 하나님이 더 깨달아졌어요.” 잠들기 전에 꼭 기도문을 하는데 기도문을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이 확실히 다르다고 체험을 말했다. 제법 듬직했다.
학생실 한쪽엔 아이들 이름이 적힌 물병이 줄 맞춰 놓여있다. 신앙촌에서 떠온 생명물이다. 거의 줄지 않은 높이를 가리키자 장래 희망이 관장님이라는 세림(심곡초4)이는 “생명물은 아껴서” 먹는다고 했다.
신정미 학생관장은 “교인들을 끊임없는 인내와 사랑으로 대하라” 하신 말씀을 푯대 삼아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셨던 사랑이 전달되도록, 부천교회의 이 사랑스런 학생들이 하나님을 가슴으로 느끼길 간절히 바라면서 교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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