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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출석률 감소하자 술집에서 설교 시작한 伊 사제

발행일 발행호수 2639

돈 토토니로 알려진 안토니오 마리아 코수 신부가 술집 밖에서 설교하고 있다. 사진=Debora Carru

가톨릭교회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가운데 이탈리아 사르데냐의 한 신부가 맥주를 마시며 복음을 전파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다고 4월 14일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돈 토토니로 알려진 안토니오 마리아 코수 신부는 지난 7년 동안 작은 마을 비티의 교구 사제로 일해 왔다. 67세의 코수 신부는 교회 출석률은 여전히 양호하지만, 많은 신자들이 “결석”하고 특별한 종교 축제나 결혼식, 장례식에만 온다고 인정했다. 코수 신부는 신자들에게 교회에 출석하라고 강요하는 대신 인근 술집에서 저녁 설교를 시작했고, 전단지를 배포하며 설교를 홍보했다.

그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제 종교에 대한 비전은 성당의 닫힌 문 뒤에서 운영하거나 사람들이 미사에 오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항상 사람들 사이에 있고 싶었습니다. 교회에 있어야 하지만 사람들이 사는 곳에도 나가야 합니다”라고 했다.

2년 전 코수 신부가 저녁 설교를 시작한 이후 비티의 10개 술집이 이 계획에 동참했다. 코수 신부는 “사람들은 이 제안을 환영했고, 40분 정도 공감과 존경의 마음으로 제 이야기를 듣고 마지막에는 함께 맥주 한두 잔을 마십니다”라며 “복음은 씨앗을 심고 나머지는 하나님이 하십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우리 마을이 신앙을 유지할 것이라고 낙관합니다”라고 덧붙였다.

2023년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이탈리아인의 78%가 자신이 로마 가톨릭 신자라고 답했다. 그러나 통계청에 따르면 매주 예배에 참석하는 비율은 19%에 불과하고 31%는 한 번도 참석하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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