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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가톨릭 사제들의 만연한 아동 성 학대 적발

발행일 발행호수 2615

200여명의 가톨릭 성직자들
6000여건의 성 학대 저질러

뮌스터 대성당. (사진=CNN)

1945년부터 2020년까지 독일 뮌스터 교구에서 6,000명의 어린이가 가톨릭 사제들에게 성 학대를 당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6월 13일(현지시각) CNN이 보도했다.

뮌스터 대학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약 200여 명의 성직자들이 6,000건의 아동 성 학대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원들은 희생자가 최소 610명이며, 보고되지 않은 사례까지 포함하면 실제 희생자의 수는 6,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역사가 나탈리 포로즈닉은 사제들이 일주일에 평균 2건의 성학대를 저질렀다고 했지만, 그보다 더욱 많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포로즈닉은
“거의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10~14세의 소년이었습니다. 희생자들은 성당 봉사 또는 캠프에 참여하거나 성찬을 받기 위해 교회에 가야했습니다.”라고 했다.

연구자들은 더 나아가 가톨릭 주교들이 수십 년 동안 만연한 사제 성 학대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성범죄를 저지른 사제들은 어떤 징계도 없이 다른 교구로 이동되어 또 다른 범죄를 저질렀다고 연구원들은 말했다.

보고서는 희생자들이 심리적으로 상당한 불안과 우울증을 겪어야 했으며, 여러 차례 자살을 시도한 경우도 많았다고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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