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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물산(주) 전기사업부 오 준 경 씨

`주어지는 일에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발행일 발행호수 2436

6월 사원세미나에서 모범사원상을 수상한 오준경 씨를 만나보았다.

중학교 3년 동안 교회에서 전도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신앙촌 입사의 꿈을 키우게 된 오 씨는 시온실고를 입학해서 신앙촌에 살게 된지 올해로 20년이 되었다. 살아온 삶의 반 이상의 시간을 신앙촌이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생활할 수 있다는 것에 더욱 큰 감사를 드린다는 오 씨의 밝은 미소가 부럽기만 하다.

대학교에서 기계 설계학과를 공부하고 기계가 많은 양말부에서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기계를 만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양말부의 기계실에서 기계를 고치는데 처음에는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기계에 대한 공부를 하고 노력을 쏟다 보니 하게 되더라구요.”

독학으로 전기에 대해 공부를 한 오 씨는 올해 6월, 전기부로 발령받아 새로운 근무지에서 일하고 있다. 혼자서 공부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어떻게 전기에 대해 공부할 생각을 했는지 물었다.
“제가 기본적으로 한번 빠지면 올인 하는 성격이 있어요. 외부업체 관계자가 오면 대화가 되어야 하잖아요. ‘어떠한 전문가가 와도 최소한 말귀는 알아들어야겠다’ 그리고 뭔가 잘못된 부분이 있을 때 ‘내가 역으로 질문을 할 수 있는 정도는 되어야겠다’ 하면서 공부를 시작했어요.”
일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엿보인다.

“사실 전자라는 게 부품은 생각보다 비싸지 않거든요. 고치는 기술력이라고 하는 게 합해져서 금액이 몇 십 배로 올라가요. 모터에 이상이 생겼을 때 모터 수리를 맡겼는데 모터를 뜯어서 수리할 수 있는 부분은 ‘내가 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뜯기 시작한 게 제게는 가장 큰 수확이었어요. 뜯어서 청소만 해도 해결되는 게 있더라구요.”
모르면 부르는 게 값이 되어버리는 것을 깨닫고 더 많이 알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공부하며 지금까지 달려오고 있다.

하나님을 반듯하게 따라가며
주어지는 일에 최선을 다해
하나님을 영광으로 뵙고 싶어

이야기를 듣다보니 뭐든지 열심히 하는 노력파 오준경 씨가 어떤 마음자세로 일에 임하는지 궁금해졌다.
“하나님 앞에 반듯하게 따라가면서 세상에 견주어도 절대 떨어지지 않는 노력이 부합 되었을 때 우리가 가고자하는 방향대로 이루어질 것 같고 또 그런 방향을 지향해야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해요.”
언젠가 들었던 ‘신앙촌은 기업이 아니라 성지다’라는 말씀은 오랫동안 오 씨의 마음속에 남아있다. 이윤만을 추구하는 타 기업과는 달리 구원을 목적삼고 열심히 일하는 신앙촌 사람들의 모습이 오 씨의 얼굴에서 투영되는 것 같다.

현재 기계기사, 전기기사, 전자기사 자격증 3개를 취득한 오준경 씨는 또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기술사라는 자격증이 있는데 그 공부를 내년부터 시작하려고 해요.”
배움을 위해서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오 씨의 눈매가 사뭇 진지하다.
“순간순간 하나님께서 도와주심을 느낄 때가 많아요. 그럴 땐 ‘내가 하는 게 아니구나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는구나’ 싶어요. 하루의 삶을 잘 계획해서 바르게 살고 주어지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을 영광으로 뵙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모범사원이 되어 부끄럽기도, 기쁘기도 하다는 오준경 씨는 무엇보다도 상으로 인해 자기 자신을 더욱 채찍질 하고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감사함을 느꼈다고 한다. 겸손한 자세와 노력으로 무장한 오 씨의 모습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들여다 볼 수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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