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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민 전직 관장 편 ① 목사 되려다가 참 목자를 만나 뵙다

1. 광주공원 집회의 기억
발행일 발행호수 2312

오성민 전직 관장이 그동안의 교역생활을 이야기하고 있다.

내가 참 목자를 만나기까지
저는 어려서부터 기독교 장로교회에 나갔습니다. 철이 들면서 꿈이 교회 목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목사가 되려는 꿈을 안고 성경공부에 전념했고 광주 고등 성경학교를 거처 한국신학대학에 입학하여 신학공부를 마치고 전남 영산포교회 전도사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그때가 1954년 제 나이 28살이었습니다.
그 무렵 벽보에 “불의 사자 박태선 장로의 부흥집회”라는 광고문이 붙어있기에 자세히 보니 장소는 광주시내 공원이었습니다. 이 집회에 우리교인들이 참석한다하기에 감시 차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목사 되기 위해 장로교 다니며 참석한 광주공원 집회
`향취와 죄 타는 냄새 맡은 사람 손 들라`고 하신 순간
진한 백합꽃 향기가 진동해 마음 문이 열리기 시작해

가보니 광주공원에 대형천막을 쳐놓았고 그 안에는 헤일 수없는 인파로 가득했으며 북소리에 맞춰 손뼉을 치며 찬송하는 모습이 보기에 경건치 않아 구경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저녁 예배시간이 되어 단상에 ‘불의 사자’의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뒤 의자에 윗옷을 벗어놓고 단상에 나타나 잠시 하늘을 우러러 기도하신 후 강대상을 탕탕 치시며 “마음 문 활짝 열고 나를 바라보세요. 이제 찬송을 부를 때 손뼉을 치며 하나님을 찬양하세요. 우리가 손뼉을 치는 것은 시편 47편에 ‘너희 만민들아 손바닥을 치라 즐거운 소리로 하나님께 외칠지어다’ 하셨으니 이 말씀대로 하나님을 찬양할 땐 손뼉을 치며 찬양하는 것이 옳습니다.” 그러다 찬송을 잠시 중단시킨 후 “지금 여러분이 ‘믿는 것은 받은 증거 많도다’ 하고 찬송을 부르셨는데 받은 체험도 없이 ‘받은 증거 많도다’ 하고 불렀다면 그 찬송은 거짓 찬송인고로 부르지 마세요”하고 신앙의 체험을 지적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생각해 보니 과연 지금까지 믿어왔지만 제겐 어떤 뚜렷한 체험이 없었기에 따라 부를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청중을 향해 “쉭쉭” 기운을 부시더니 “지금 향취와 죄 타는 냄새를 맡은 사람은 손을 들어보세요” 하고 물으시자 모두 손을 들어 화답하며 사람들이 기뻐하는 순간 진한 백합꽃 향취가 제 코를 찌르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체험은 처음이었기에 혹 옆 사람의 머리에 바른 포마드 냄새 아닌가? 하고 살펴봤으나 그런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 후부터 마음 문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고 손뼉을 따라 치며 앞자리를 찾아 앉았을 때 이어지는 장로님의 설교 말씀에 귀가 열렸습니다.

장로교의 교주 은
지옥자식

광주공원 집회 4일째 되는 날 ‘불의 사자’의 외침은 참 목자와 거짓 목자를 가르는 설교 말씀이었습니다.
“여기 장로교회에서 오신 분들 있으면 잘 들어보세요. 장로교회의 창설자 칼빈은 지옥자식 중에 지옥자식입니다. 왜? 자유율법에 의하면 사람을 미워만 해도 살인죄에 해당되거늘 자기가 주장하는 절대예정론의 교리를 반대한다고 해서 그 사람을 사형시켰다면 그는 분명 지옥자식 아닌가요? 그러기에 그의 교리를 믿고 그를 따르면 그와 함께 어김없이 지옥 간다는 것을 아세요.
그가 주장하는 절대예정론이란 사람이 태어나기도 전에 하나님이 지옥 갈 사람과 천당 갈 사람을 만세 전에 미리 정해 놓았다는 것입니다. 이 예정론은 절대 변할 수 없는 임의적인 하나님의 권한이란 겁니다. 그렇다면 지옥 가고 천당 가는 책임이 누구에게 있지요? 칼빈이 사람을 죽인 것도 절대예정에 속한다면 하나님은 무자비한 하나님이 되는 겁니다.
성경 야고보서를 보세요. ‘너희는 장차 자유율법대로 심판 받을 줄 알고 행하라’ 했지요? 그러기에 깨닫고 바로 믿어야 구원을 얻습니다.”

이렇게 깨우쳐 주심을 받고나니 저는 장로교회에서 벗어나야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고 목사 되겠다는 꿈까지도 포기하고 나니 은혜는 더 강하게 연결되어 철야기도를 하며 먹지 않아도 배고픔을 모를 정도로 마음에 기쁨과 평화가 넘쳤습니다.

집회에서 은혜 받은 강 목사 어느날 갑자기 돌변 해
‘박장로 집회 참석한 교인들을 제명하겠다’고 위협
은혜 받은 교인들과 집에 모여 따로 예배드리기 시작

한 주일 집회가 끝날 무렵 당시 저희 교회 강희석 담임 목사도 참석하였고, 마치는 날 아침 설교 땐 참석한 목사들을 향해 “교회에 돌아가시면 은혜 받은 교인들을 사랑하시고 받은 은혜 쏟지 않도록 도와주시라”는 당부의 말씀까지 하셨습니다.

집회를 마치고 본 교회로 돌아온 후 예배시간에 은혜 받은 교인들은 찬송을 부를 때 손뼉을 치며 찬송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던 교인들이 놀라 비웃고 조롱하면서 강 목사에게 항의하자 강 목사는 시편 47편을 읽어주며 손뼉 치는 것을 이해시켰습니다. 그러나 그 때 때마침 장로교 총회로부터 공문이 왔는데 ‘박장로는 이단이니 그 집회에 참석하는 교인은 모두 출교시킨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공문을 받아든 강 목사의 태도는 하루 사이 돌변하여 “우리 장로교회는 노회 및 총회의 지시대로 따라야 하기에 앞으로는 그 집회에 참석해서는 안 되며 불응하면 제명한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은혜 받은 교인들은 본 교회에 나갈 수가 없다며 저를 찾아와 따로 모이기를 요청해 왔습니다. 그리고 새벽예배시간에 본 교회에 가지 않고 제가 있는 집으로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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