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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이변에 관한 미 국방부 보고서

발행일 발행호수 2095

‘옵서버’지는 앞으로 전 지구 차원의 기상변화가 인류의 갈등과 미국의 안보에 직접적인 위험이 될 것이라는 미국 국방부의 비밀 보고서를 입수하여 보도하였다. 보고서의 내용은, 앞으로 초강대국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게 되고 인류를 전쟁으로 내몰게 되는 것은 이념과 종교, 그리고 테러와 같은 것들이 아니라, 기상이변으로 인한 자연재해가 그 원인이 될 것이라는 충격적인 것이었다.
 
이 보고서는 미국의 안보에 관한 대응전략으로서 미국 국방부가 작성했다는 점에서 종종 있는 뜨내기 예언서나 단순한 미래학자의 학문적 연구와는 그 차원이 다르며, 더욱이 이 보고서의 작성을 총괄한 사람이 미국 최고의 전략가로 알려진 앤드류 마셜이라는 점에서 보고서의 신뢰성을 더욱 높여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일찍이 기상변화의 위협이야말로 그 어떤 테러의 위협보다 심각하다고 경고했던 영국의 존 휴턴 경은 미국 국방부의 보고서를 ‘엄청나게 중요한 것’이라고 평가하였다고 한다.
 
사실 각국에서 진행되는 환경 파괴와 대기 오염, 그리고 이에 따르는 지구의 온난화와 냉동화, 폭염, 폭서(暴暑), 한발(旱魃), 홍수 등 기상이변은 이미 우리의 눈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것이 앞으로 더욱 악화되어 인류의 처절한 생존투쟁을 불러 오게 되고 궁극적으로 인류의 종말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미국 국방부에 의해 공식화되자 세계는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 보고서는 구체적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온난화가 계속되어 폭풍우와 가뭄, 폭염 등이 농작물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고 한발이 세계 주요 곡창지대를 강타하여 2010년쯤 식량문제에 대재앙이 일어날 것이다.
 
해수면 상승으로 물에 잠긴 땅에 살던 사람들과 더 이상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된 사람들이 대규모 난민화하여 미국이나 유럽은 이들 난민의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할 것이다.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은 혹한으로 변해버린 날씨를 피해 대거 남하하고, 각국의 물 확보를 위한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보고서는 이런 환경에서 핵무기 확산은 필연적이라고 하면서 한국과 일본, 독일 등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이스라엘과 중국, 인도, 파키스탄은 핵무기 사용 준비태세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역사상 최대의 기상이변이었던 노아의 홍수 때 생명을 구하려고 산꼭대기로 도피하면서 벌인 인류의 원시적 투쟁과 멸망의 역사가, 식량을 구하기 위해 핵 무기를 사용해야만 하는 비문명적 방식으로 우리에게 재현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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