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송 관장 편 ③ “하나님 주신 기쁨 내맘에 넘쳐요”
“하나님 주신 기쁨 내맘에 넘쳐요”송림교회에서 시무할 때입니다. 토요일이면 “관장님, 언제 만나요?”, “몇 시에 데리러 오세요?”, “어디에서 만나요?”, “빨리 오세요~” 등등 아이들의 전화가 이어집니다. 예쁜 아이들을 만나러 갈 때부터 벌써 약간의 긴장도 되고 기분도 좋아집니다. 말씀공부를 같이 하고 점심식사를 위해 뚝딱뚝딱 요리를 준비하는 동안에도 저도 모르게 기쁨 가득한 미소를 짓고 있는 저를 발견하고 새삼 놀라기도 합니다.
“관장님, 오늘 언제 만나요?” 아이들의 전화를 받는 순간
기분이 좋아지고 힘이 생기고 미소 짓는 내 모습 보게 돼
가장 보람된 전도를 위해 언제나 노력하는 교역자 되고 싶어
여러 지역의 교회에서 시무하면서 기억에 남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구석구석 야무지고 정성스럽게 청소하는 학생, 초등학교 4학년인데 적은 돈이지만 정성껏 용돈을 모아 헌금을 드리는 아이, 교회에 오는 모임이 좋아서 주말이나 쉬는 날에도 빠지지 않고 오는 아이, 학생축복일에 이슬성신이 내리는 것을 직접 보고 아이들 앞에서 자세히 설명해 준 아이, 예배 마지막에 부르는 찬송가를 좋아해서 학교에서 부르다 보니 반친구들도 찬송을 외웠다는 학생, 멀미가 심한데도 매달 대절차를 타고 신앙촌 축복일에 가다 보니 신기하게 멀미가 줄어든 아이, 교회에 오는 날은 아침부터 기다려지고 즐겁다는 학생, 교회에 계속 다니며 하나님 말씀을 깨닫고 점점 예뻐지는 아이들에게서 저도 같이 배우며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을 때가 많습니다.
어린이 찬송가에 나와 있는 가사처럼 ‘하하하 마음 열고 즐겁게 웃어요~ 하나님 주신 기쁨 내 맘에 넘쳐요~ 언제나 기쁨 넘치는 천국 내 맘에 이뤄진다고 하셨죠! 밝고 환하게 미소 지으며 천국을 그려요~’ 정말 밝고 환하게 미소 짓는 학생들과 같이 있을 때는 기쁨이 넘치는 것을 느낍니다. 아이들 하나하나, 학생들의 표정을 봤을 때 그 학생들의 표정이 밝으면 정말 꽃보다 예쁘고 세상이 환해짐을 느낍니다.
“관장님, 오늘 언제 만나요?” 라며 아이들이 먼저 하는 전화는 기분이 좋아지고, 힘이 생깁니다. 전도는 의미 있고 보람된 일이기에 언제나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순천교회 학생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