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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원서 발견된 ‘불타는 십자가’

발행일 발행호수 2666

십자가 방화 범죄, 미국 내 가장 강력한 증오의 상징으로 꼽혀

지난 6월 9일 미국 시카고 그랜트 파크에서 십자가가 활활 타오르고 있다.(블록 클럽 시카고)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도심에 위치한 유명 공원에서 불타는 십자가가 목격되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시카고 경찰당국에 따르면, 6월 9일 오후 그랜트 파크 내 사우스 콜럼버스 드라이브와 이스트 발보 드라이브 인근에서 대형 나무 십자가 모양의 물체가 불에 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화재를 즉시 진압했으며, 불타던 물체가 실제 나무 십자가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가족과 함께 차를 타고 현장을 지나던 목격자 케이니카 칼튼은 “처음에는 나무에 불이 붙은 줄 알았으나, 가까이 다가갈수록 십자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계획적으로 지른 불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칼튼은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어두운색 배낭을 멘 남자가 현장에서 멀어지는 것을 목격했으며, 차량이 가까워지자 그의 발걸음이 빨라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내 인권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ADL)은 “십자가를 불태우는 행위는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증오의 상징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방화와 증오 범죄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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