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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모저모 – 멋진 골인, “끝까지 완주했어요”

건강 마라톤
발행일 발행호수 2491

○ “마지막 선수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가장 멋진 선수입니다.”
마라톤 3km 부문 시상식이 끝나갈 무렵, 결승선을 나란히 통과한 선수가 있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한 454번의 신정희 권사(78세, 노량진교회)와 410번 박점례 권사(85세, 청주교회).

신정희 권사가 결승선을 통과하자 장내에 있는 사람들은 감동의 박수를 보냈다. 참석자들은 “마지막까지 완주하신 권사님 두 분의 모습은 모든 사람들에게 귀감이 됩니다”, “정말 가슴이 찡하네요. 높은 연세에도 포기하지 않고 달려오시다니. 평소 신 권사님은 모든 행사에 참여하셔서 늘 모범이 되세요” 라고 했다. 신 권사는 “기쁘고 즐거워서 하나도 안 힘들었어요. 다음에 또 도전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 3대 모녀, 마라톤 함께 뛰다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또 한명의 주인공은 청주교회 박점례 권사. 마라톤 대회 첫 출전이다. 딸 권용자 권사, 손녀딸 이주희 씨(전농교회)와 함께 3대가 출전하여 더욱 뜻깊은 마라톤 대회가 되었다.

권용자 권사는 “엄마가 85세이신데 마라톤 뛰신다고 하셔서 오늘 아침에 운동화를 사드렸어요. 중간에 포기 하셨을 거라고 생각하고 선수석에 앉아 있는데 엄마가 마지막으로 들어오시는거예요. 얼마나 기쁘고 감사했는지… 정말 잊지 못할 대회입니다.” 권용자 권사와 이주희 씨는 자신이 완주한 것 이상으로 기쁘고 감사하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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